동국제강, 21년만에 中시장서 철수.. "적자사업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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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한다.
동국제강은 중국 법인 동국스틸차이나(DKSC)의 지분 90%를 약 970억 원에 중국 장인 지방정부에 매각했다고 4일 밝혔다.
DKSC는 2001년 12월 동국제강그룹 자회사 유니온스틸 중국 현지 법인으로 설립됐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이미 중국 법인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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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누적 손실 700억 규모
동국제강이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한다. 향후 시장성 및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동국제강은 중국 법인 동국스틸차이나(DKSC)의 지분 90%를 약 970억 원에 중국 장인 지방정부에 매각했다고 4일 밝혔다. DKSC는 2001년 12월 동국제강그룹 자회사 유니온스틸 중국 현지 법인으로 설립됐다. 장쑤성 장인시에 위치한 공장은 아연도강판 25만 t, 컬러강판 18만 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동국제강은 2010년 이후 컬러강판 ‘럭스틸’ 등을 앞세워 제품 고급화로 사업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저가 범용재 위주의 중국 시장에서 이러한 제품들이 부진한 실적을 냈다. 최근 3년간 DKSC 누적 손실은 700억 원 규모다. 지난해 DKSC 매출은 약 500억 원으로 동국제강 전체 매출의 1% 미만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이미 중국 법인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다만 DKSC 공장을 최근까지 물류 사업에 활용해 왔다. 중국 내에서 매수자가 나온 것도 공장 입지가 가진 가치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400억 원 규모의 차입금 지급보증부담 등을 해소했다”며 “또한 적자 사업 정리로 대외 신용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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