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공군기 블랙이글스도 배송 OK"

백소용 2022. 7. 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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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과 아시아나항공이 공군 항공기 '블랙이글스' T-50B 9대를 강원 원주 공군기지에서 영국까지 무사히 운송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화물 전세기 3대와 무진동 트레일러 27대, 컨보이차량 18대, 크레인, 지게차 등의 장비와 전문인력을 투입해 T-50B 9대를 운송했다고 4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T-50B를 동체와 날개, 수평꼬리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으로 분해해 특수 제작된 방수커버와 탄성벨트로 포장한 뒤 원주에서 인천공항까지 육로로 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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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에어쇼 참가 T-50B 9대
동체·날개·엔진 등으로 분해
아시아나 화물기에 실어 이동
런던까지 8800km 운송 성공
동체 길이 13m가 넘는 블랙이글스 T-50B를 분해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싣는 모습. 아시아나항공 제공
CJ대한통운과 아시아나항공이 공군 항공기 ‘블랙이글스’ T-50B 9대를 강원 원주 공군기지에서 영국까지 무사히 운송했다. 항공기 운송은 크기와 거리는 물론 최첨단 정밀 부품과 고가 장비를 취급한다는 점에서 최고난도 운송으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은 최근 화물 전세기 3대와 무진동 트레일러 27대, 컨보이차량 18대, 크레인, 지게차 등의 장비와 전문인력을 투입해 T-50B 9대를 운송했다고 4일 밝혔다.

T-50B는 이달 영국에서 열리는 사우스포트 에어쇼와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T-50B를 동체와 날개, 수평꼬리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으로 분해해 특수 제작된 방수커버와 탄성벨트로 포장한 뒤 원주에서 인천공항까지 육로로 운송했다.

CJ대한통운은 고난도 물류인 항공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송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준비작업을 진행했고, 3대씩 나눠 동일한 과정을 3번 반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B747-400F 화물전세기에 실어 지난달 9일, 12일, 15일 3차례에 걸쳐 8800㎞ 거리의 영국 런던으로 운송했다. 이후 T-50B는 영국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13m 길이의 무진동 트레일러에 실려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속 60㎞ 안팎의 저속으로 운행하면서 컨보이차량의 호위와 함께 보스콤다운 비행장까지 옮겨졌다.

T-50B는 동체 길이만 13m가 넘어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화물기에 탑재할 수 없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의 전면부를 열어 탑재와 하기를 진행했고, 탑재 장비와 크레인을 조합해 운송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T-50 훈련기를 수송한 경험을 바탕으로 특수화물 전문 인력과 기술이 투입됐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부문 관계자는 “부품과 전자장비의 집약체인 T-50B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송 시 동체의 수평 유지, 회전 방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에어쇼 이후에는 블랙이글스 조종사들이 직접 T-50B를 조종해 13개국을 경유하며 국내로 복귀한다.

장영호 CJ대한통운 포워딩본부장은 “크고 무거운 중량화물이나 취급하기 까다로운 특수화물운송 분야의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물류서비스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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