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더위에 전력수요 역대 동월 최고..최대전력 7만MW 첫 돌파
[앵커]
벌써부터 평년보다 기온도 높고 날씨도 습해서 여름나기 걱정인데요.
이미 지난달 전력수요가 역대 6월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말 저녁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아파트 전체가 어둠에 잠겼습니다.
5백여 세대 주민들은 냉방도 못하고 폭염 속에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전력 사용량 급증으로 정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선 지난달 26일 사상 첫 6월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전력 수요가 역대 6월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달 평균 최대전력은 7만천805MW.
지난해 6월 한달 평균보다 4%이상 높았고 통계를 작성한 2005년 이후 매년 6월 가운데 최고치입니다.
6월 한달 동안 7만MW 선을 넘은 것도 처음있는 일입니다.
평균 최대전력이 증가했다는 건 그만큼 전력 수요가 늘었단 의미입니다.
무더위 속에 코로나19 여파가 잦아들면서 전력 수요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오는 8월 둘째주가 되면 전력수요가 가장 높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여유 용량을 나타내는 예비 전력은 최근 5년 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실제로 전기 여유분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전력 예비율은 지난달 23일 9%대를 기록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 했습니다.
[강감찬/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정책과장 : "자발적 수요 감축, 신규 설비의 시운전, 발전기의 어떤 출력 상향 등 총 9.2GW의 추가 예비 자원을 단계적으로 가동하여 안정적 수급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9월8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꾸려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
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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