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女, 재혼 후 경제적 의존도 1위 '배우자'
재혼을 준비하고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재혼을 하면 누구에게 경제적으로 가장 많이 의지할까?
재혼 후 경제적으로 가장 많이 의지할 것 같은 사람으로 돌싱 남성은 ‘본인’, 여성은 ‘배우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답했다. 여성의 경우 재혼 후 ‘희생’은 배우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자녀를 위해 더 많이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6월 27일 ~ 이달 2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 후의 가족 관계 설정 및 생활 형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첫 질문인 ‘재혼 후 경제적으로 가장 의지할 사람이 누구일까요?’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응답자의 73.3%가 ‘본인’으로 답했고, 여성은 74.1%가 ‘배우자’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남성이 ‘배우자(14.3%)’, 여성은 ‘본인(15.8%)’을 들었다.
3위 이하는 남녀 똑같이 ‘본인의 자녀(남녀 각 7.1%)’와 ‘본인의 부모형제(남 5.3%, 여 3.0%)’가 차지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남성은 재혼을 하면 당연히 본인이 가정 경제를 책임지려고 생각한다”라며, “여성의 경우는 최근 본인 생활비는 본인이 부담하겠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다소 늘어나기는 하나 대부분의 여성은 여전히 배우자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질문인 ‘재혼 후 정신적으로 가장 의지할 사람이 누구일까요?’에서는 남녀 모두 ‘배우자(남 51.9%, 여 47.4%)’와 ‘본인의 자녀(남 35.0%, 여 41.0%)’를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본인의 친구(7.1%)’가 먼저이고 ‘본인의 부모형제(6.0%)’가 뒤를 이었으나, 여성은 ‘본인의 부모형제(7.5%)’가 ‘본인의 친구(4.1%)’를 앞섰다.
세 번째 질문인 ‘재혼 후 누구를 위해 자신을 가장 많이 희생할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녀 간에 이견을 보였다.
남성은 과반수인 55.3%가 ‘배우자’로 답해 첫손에 꼽혔고, ‘본인의 자녀(32.3%)’가 뒤따랐으나, 여성은 44.0%가 ‘본인의 자녀’로 답해 가장 앞섰고, ‘배우자(40.6%)’가 그 뒤를 이었다.
3위 이하는 남녀 똑같이 ‘본인의 부모형제(남 6.0%, 여 7.1%)’ - ‘배우자의 자녀(남 4.1%, 여 5.3%)’ - ‘배우자의 부모형제(남 2.3%, 여 3.0%)’ 등의 순을 보였다.
3개의 질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남성은 재혼을 하면 모든 면에서 배우자를 최우선 순위에 두나, 여성은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배우자에게 의지를 하면서, 희생은 배우자보다 자신의 자녀에게 더 높은 비중을 두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돌싱들은 남녀 불문하고 재혼을 하더라도 자신의 자녀에 대해 관심이 없을 수 없다”라며 “하지만 남성보다는 여성이 자신의 자녀를 보살피려는 의지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라고 설명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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