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일 열대야 '찜통'..주민들 공원·해변으로 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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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부 지역에 연일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주변 공원이나 해변 등을 찾아 한 여름 밤 더위를 식히고 있다.
4일 저녁 10시께 제주시 이도2동 시민복지타운 광장에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더위를 보내는 학생들부터 자녀들과 함께 바람을 쐬러 나온 학부모까지 더위를 식히고자 찾아온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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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 북부·서부지역 열대야·폭염 지속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북부 지역에 연일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주변 공원이나 해변 등을 찾아 한 여름 밤 더위를 식히고 있다.
4일 저녁 10시께 제주시 이도2동 시민복지타운 광장에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더위를 보내는 학생들부터 자녀들과 함께 바람을 쐬러 나온 학부모까지 더위를 식히고자 찾아온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이도2동은 태풍 에어리의 간접 영향으로 전날보다 기온이 소폭 낮아졌다. 그럼에도 26.5도(체감온도 29.5도)의 밤 기온을 비롯해 91%의 습도를 보이는 등 가만히 있어도 땀이 맺히는 덥고 습한 날씨를 띄고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광장을 찾은 정지우(21·도남동)양은 "여름이 되면서 낮에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좀 피하고 있다"며 "해 지고 나서 만나는 걸 선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친구들과 공원에서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며 "주변에 쓰레기 버리는 곳이 없어 번거로울 때도 있지만 이렇게 더위를 식히곤 한다"고 전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산책을 나선 양지수(40대·도남동)씨는 "오늘 그나마 선선한 것 같아 집을 나섰다. 나는 자연 바람이 더 좋은데 애기 아빠는 더운 날 밖에 나가는 것보다 집에서 에어컨 틀고 있는 걸 더 좋아해 둘이서 나왔다"며 "아이가 모래 놀이를 좋아하는데 이 곳은 모래 밭이 넓어서 좋다"고 말했다.
자녀들과 공놀이를 하러 온 방경해(40대·이도2동)씨는 "요즘 날이 너무 더웠는데 오랜만에 저녁에 나왔다. 너무 더운 날에는 밖을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다"며 "그래도 아이들이 학교에서 오랫동안 마스크를 끼면서 생활했는데 이제는 이렇게 편하게 나오니까 한결 낫다"고 했다.
한편 제주 북부와 서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는 6일까지 29~33도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면서 당분간 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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