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를 만들어줬다" 필립스, 은사에게 남긴 '눈물의 메시지'

김환 기자 2022. 7. 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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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칼빈 필립스가 '은사' 마르셀로 비엘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을 위해 감동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필립스는 "난 비엘사 감독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는 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그는 내가 만난 최고의 감독이다. 리즈에 생명을 불어넣었고, 우리가 프리미어리그(EPL)로 16년만에 돌아갈 수 있다고 믿게 해준 사람이었다. 당신은 리즈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경기장 안팎에서 지금의 내가 될 수 있도록 해줬다"라며 은사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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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칼빈 필립스가 ‘은사’ 마르셀로 비엘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을 위해 감동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린 필립스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라며 필립스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08년까지, 예상 이적료는 4,200만 파운드(약 661억)에 옵션이 추가될 예정이다.


필립스는 14세에 리즈의 문을 두드린 뒤 줄곧 리즈에서만 뛰었다. 12년만에 친정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필립스다. 필립스는 리즈가 2부리그에 있던 시절부터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승격에 기여했고, 특히 비엘사 감독 아래에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 비엘사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지션인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 자리에서 뛰며 맡은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필립스는 비엘사 감독의 애제자나 다름없었다.


반대로 필립스의 은사도 비엘사 감독이었다고 할 수 있다. 맨시티 이적을 확정지은 뒤 필립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친정팀과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필립스는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선 리즈에서 뛰었다는 것이 큰 특권이었다고 생각한다. 17세에 데뷔한 이후로 리즈 선수라면 누구나 바랄 선수 생활이었다. 어릴 때 리즈의 경기를 본 이후로 줄곧 리즈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 내 꿈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전 구단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비엘사 감독을 특별히 언급했다. 필립스는 “난 비엘사 감독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는 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그는 내가 만난 최고의 감독이다. 리즈에 생명을 불어넣었고, 우리가 프리미어리그(EPL)로 16년만에 돌아갈 수 있다고 믿게 해준 사람이었다. 당신은 리즈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경기장 안팎에서 지금의 내가 될 수 있도록 해줬다”라며 은사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제 필립스는 다음 시즌이 되면 친정팀을 상대로 만나게 된다.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그래서 이별을 더 끌지는 않았다. 필립스는 “리즈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행운을 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그리워할 것이다. 곧 뵙길”이라며 안녕을 고함과 동시에 다음 시즌 만남을 기약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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