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군 만취 운전에 뺑소니까지.."면허 취소 기준 4배"
SUV 운전자 따돌린 남성..오토바이 버리고 도주
오토바이 추적한 경찰..알고 보니 미 육군 중사
[앵커]
술에 취해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까지 내고 달아난 미군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미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의 4배를 뛰어넘을 정도로 그야말로 만취 상태였습니다.
안동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저녁 8시가 채 되지 않은 이른 저녁.
빠른 속도로 도로를 달리며 왼쪽으로 방향을 틀던 오토바이가 마주 오던 SUV 차량 앞으로 돌진하더니 그대로 부딪칩니다.
사고 충격에 일어나지 못하던 것도 잠시,
곧장 다시 출발하려는 듯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려 하자, SUV 운전자와 실랑이가 붙습니다.
결국, SUV 운전자를 따돌린 남성은 비틀거리며 거리를 서성이다가 오토바이를 버려둔 채 달아났습니다.
초저녁 주택가 일대를 달리던 승용차는 갑작스레 다가온 만취 오토바이에 결국, 범퍼 등 차체가 부서졌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역시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버려진 오토바이의 등록 주소를 추적한 끝에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다름 아닌 인근 미군 공군기지로 파견 나온 미군 육군 중사 A 씨였는데, 조사가 불가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무려 0.323%로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네 배 이상 넘긴 상태였습니다.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 인근에서 반복되는 음주 사고에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는 상황.
[사고 발생 현장 인근 주민 : 미군 부대가 바로 앞에 있다 보니까. 주민으로서 안전하게 사고 없이 있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상 혐의로 체포해 주한미군지위협정, 소파 규정에 따라 미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주둔국에서 일어난 부적절한 행위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엄중한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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