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여가부, 지탄받은 사업 관성적 반복..폐지 이유 보여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성가족부 폐지론’을 다시 꺼내들었다. 권 원내대표는 여성가족부의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 사업을 놓고 “여가부가 왜 폐지돼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더 보여줬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가부 장관과 통화해 해당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가부는 2019년부터 청년들을 대상으로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한 콘텐츠 제작과 인식 개선 활동을 하는 팀을 신청받아 최대 600만원 규모의 지원금을 주는 사업을 해왔다.
권 원내대표는 “여가부 사업에 회의적이다. 문화 개선은 프로젝트로 가능하지 않다”며 “(지원사업은) 벌써 4기를 맞고 있는데 남녀 갈등 개선에 무슨 효과가 있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명분을 내걸고 지원금 받아가는 일부 시민단체와 유사한 점은 없었는지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원 대상이 페미니즘에 경도됐다”고도 했다. 이어 “과도한 페미니즘은 남녀 갈등의 원인 중 하나였다. 남녀 갈등을 완화한다면서,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순”이라며 “이런 모순 때문에 여가부를 폐지하라는 여론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개개인이 특정한 이념을 선택할 자유는 있지만, 그 이념을 국가가 노골적으로 지원해서는 안 된다”며 “새 정부의 여가부 폐지 기조와 전혀 상관 없는, 오히려 과거에 지탄받았던 사업 방식을 (여가부가) 관성적으로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저는 이미 여가부 폐지 법안을 발의했다.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여가부의 세금낭비성 사업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살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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