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또 '데드크로스' / 尹 "의미 없다"
■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장예찬 / 前 대통령직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 전예현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지지율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을 올려주시고요. 조금 전에 전 평론가께서도 얘기를 해 주셨었는데 지지율이 데드크로스라고 얘기하죠. 긍정여론과 부정여론이 바뀐 겁니다.
그리고 지금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보면 오차범위를 벗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이 조사를 계속해 봐도 이 차이는 계속 나온다는 거죠, 오차범위를 벗어났다는 것은. 물론 평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지금 저희가 인사, 내각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과연 이런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내각 구성이라든지 인사에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전예현]
인사 문제가 굉장히 영향이 있었다고 보고요. 저는 지난주에도 한번 말씀을 드렸는데 6월 첫째 주면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것인데 그 이후에 대통령 지지율 중에서 부정평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것은 일단 민주당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한번 심판을 더 했고 국민의힘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망감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실망감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가 인사고요. 특히 보건복지부가 다 중요하다는 건 국민들이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낙마를 했지만 사실은 낙마가 예상이 됐었거든요, 최근에. 그런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도 있고 또 하나는 최근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뉴스가 고물가 문제예요. 그리고 주가, 환율인데. 국민들이 이런 것을 체감으로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뭔가 내분이 일어나고 대통령실과 당청관계도 썩 좋은 것 같지 않고 그러다 보니 여권의 불안한 상황을 타개시킬 수 있을 것인가 의문이 들기 때문에 아마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나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동의하십니까?
[장예찬]
일단 지지율이 떨어지는 게 유쾌한 일은 아니죠. 이 원인을 찾아내서 국민들께 더 많이 다시 응원받기 위해서 정부와 여당이 합심해서 노력을 좀 해야 할 것 같고요.
세계적인 경기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습니다마는 코로나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을 확대하면서 돈을 풀었었잖아요.
그런데 지나친 물가인상 등이 염려가 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 우리나라까지 돈을 거둬들여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당연히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인기나 지지율이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측면인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인위적으로 지지율을 관리하기 위해서 돈을 거두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고통분담을 해야 되는 시기에 인기관리를 위한 포퓰리즘성 정책으로 계속 돈 퍼주겠다, 뭔가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근시안적 정책을 펼치지 않겠다는 뜻으로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 같고 당연히 국민 여론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고려를 하고 눈높이를 맞춰가도록 노력을 하겠죠. 경제 문제에 대한 대응책, 정부부처와 관계자들이 얼마나 절박하게 경제 문제에 대해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는가. 이 부분도 지지율 반전을 위한 하나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고요.
또 지금 집권여당 상황이 어렵지 않습니까? 당내 여러 가지 내홍이나 갈등 문제가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조기에 수습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보여드렸던 지지율 하락의 이유. 그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실래요. 지금 평론가께서 이걸 다 보셨나 봐요. 여기에 대한 답을 다 주시려고 했던 것 같은데.
[전예현]
그런데 저는 고물가, 경제대책 이런 것은 국민들도 두 달 안에 어떻게 경제가 좋아지겠어요. 우크라이나 상황 때문에 여러 가지 에너지 문제라든가 곡물가 문제. 국민들도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많은 답변이 나온 여권 내부의 갈등은 이거는 민주당을 탓하거나 대외경제를 탓할 요인은 아닙니다. 이것은 국민의힘에서 분명히 지켜봐야 할 대목이고 대통령실이 물론 당내 문제에 적극 개입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전반적으로 지금 나타나는 부분은 뭐냐 하면 예를 들면 여권 내부 갈등, 주요 정책의 혼선.
이런 건 대통령실 차원에서 잘 조율을 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면 일부분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인데 잘 안 고쳐지고 있어요. 그래서 데드크로스라는 것이 윤석열 정부에서 무엇을 바꿔야 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던 지지율과 관련된 발언 저희가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듣고 이야기 계속 이어나가죠.
[앵커]
저 발언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인수위에 있고 직접적으로 접촉을 하셨으니까 그냥 듣기만 하면 지지율 별로 유념치 않는다, 마음 안 쓴다, 의미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데 어떻게 들어야 할까요?
[장예찬]
제가 앞서 설명을 드린 것처럼 지지율이나 인기 관리에 급급하느라 포퓰리즘성 정책을 펼쳐서 단기간에 이걸 무마하기 위해서 결국 나중에 더 큰 부담이 되는, 갑자기 돈을 더 푼다든가 그런 정책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고통을 분담해야 되는 시기에 지지율이나 이런 국민들의 기대감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묵묵히 해야 될 일을 하겠다는 그런 뜻인 것 같고요.
그 외에 우리 평론가님께서 말씀해 주신 집권여당 내부의 여러 가지 악재나 상황들 또 정부에서 조금 더 대통령실이나 정부부처에서 긴장하고 바짝 운동화끈을 조여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 또 모든 정무직 관계자들이 정신 차리고 저를 포함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게 노력을 해야 하죠. 이 부분을 조금 분간해서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장예찬 평론가 얘기를 들으면 이해는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석해 주셨으니까. 그런데 그렇게 안 되는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전예현]
그러니까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으면 저는 정답인 답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지율을 신경 안 쓰고 선거 때도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선거는 사실 우리나라 구조상 1%만 이겨도 이기는 거잖아요.
하지만 대통령은 본인을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모든 국민을 보고 통치를 해야 하는 입장인데 이렇게 말하면 오해를 받을 수가 있다라는 겁니다.
잘못하면 국민들의 어려운 것은 신경 안 쓰는 거 아니냐. 그리고 인사 문제 이런 건 대통령이 잘못해서 여론이 안 좋은 건데 그걸 뭘 신경을 안 쓴다라고 하나, 이런 발언이 있기 때문에 저는 지금 약식 기자회견하는 형식은 좋지만 저 내용에 있어서 계속 이렇게 뭔가 국민들이 듣기에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표현은 정제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각 당의 상황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지만 정리해 보죠. 먼저 민주당부터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질문이니까 우리 전 평론가께 다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뀌었어요, 이제. 룰이 바뀌었습니다.
힘들어하시는 것 같은데 괜찮으시죠? 그런데 지금 룰이 바뀐 걸 보면 이게 뭐가 있냐면 저희가 그래픽을 보여드릴 텐데 여론조사가 있고 그다음에 권리당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당원이 있고 그리고 지금 줄이기로 했던 부분이 뭐냐 하면 바로 대의원이라는 이 부분이에요. 이걸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얘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게 과연 이재명 의원에게 유리하냐, 안 유리하냐. 이렇게 해석하던데요.
[전예현]
일단은 대의원 비중이 예전에 45%였는데 30%로 줄어든 것이고요. 그리고 국민여론조사가 그만큼 늘어났다 이렇게 생각하면 쉽겠는데 이거는 일단 굳이 이재명 의원에게 유리하다, 안 유리하다를 떠나서 대의원의 비율이 너무 과대표 돼 있다.
왜냐하면 숫자나 이런 것을 봤을 때, 기존에 비교해 봤을 때 너무 과대표돼 있다는 지적은 계속 나왔던 것으로 보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특정인과 관련해서 해석이 나오는 것은 사실은 지금 국민여론조사 우리가 나중에 살펴볼 때 아무래도 이재명 의원이 지지도나 인지도에서는 앞서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해석이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한 가지 또 관심 있었던 게 뭐였냐면 권리당원의 조건이에요. 권리당원이 되려면 6개월 이전까지 입당을 해야 한다.
이게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다 있기 때문에 관심이었고 여기에 묶여 있는 게 누구였느냐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결국에는 오늘 아침에도 이 부분을 가지고 많은 토론이 있고 이야기가 있었는데 결국에는 못 나오게 된 거예요.
이 과정 어떻게 보셨는지요?
[장예찬]
저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민주당이 대선 패배 후 위기 국면에서 당대표격으로 모셔왔잖아요. 이게 당대표를 한번 했던 분인데 입당 개월 수가 조금 모자란다고 해서 전당대회에 아예 출마조차 못하게 하는 게 이해가 안 돼요.
충분히 예외규정이 적용될 수 있을 것 같고 민주당이 언제부터 당헌당규 잘 지켰는지 모르겠어요. 성비위로 낙마한 지자체장들 원래 민주당 당헌당규에 의하면 후보 내면 안 돼요. 그런데 박원순 전 시장이나 오거돈 전 시장 성비위 저지르고 낙마했을 때 그 자리에 다 출마시켰잖아요.
그때는 당헌당규 바꿔도 되고 20대 중, 후반의 또 대선 마지막 국면에서 이재명 의원이 픽업해서 공동유세 계속하고 또 비대위원장까지 맡겼던 정치인의 전대 출마를 막기 위해서는 그 당헌당규 지켜야 된다? 이게 국민적으로 납득이 잘 안 될 것 같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의 정치를 계속 비판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어떤 정치를 했는지 국민과 당원에게 검증받고 성적표를 받을 자유까지는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아예 성적표를 못 받게 해버리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게 두고두고 더 큰 내부의 상처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97그룹이라고 하는데 이분들이 저 같은 30대 정치인이 보기에는 이미 구세대인 아저씨들입니다. 그런데 이 아저씨들이 갑자기 세대교체하겠다, 혁신하겠다, 쇄신하겠다. 물론 물리적 나이가 중요한 거 아닙니다마는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는 86그룹과 97그룹의 차이가 도대체 뭐지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적어도 그 구도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신선함을 한 스푼이라도 추가할 수 있었는데 그럴 여지마저 차단한 것은 아무래도 이재명 의원이 박지현 전 위원장을 발탁했는데 본인이 발탁했던 젊은 정치인에게 비판받는 구도가 형성되는 게 전대에서 내내 부담스러웠던 것을 알아서 고려해 준 비대위의 정무적 판단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렇게 해석을 하셨습니다. 동의하시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97그룹 관련 얘기까지 덧붙여서 말씀해 주시죠.
[전예현]
일단은 박지현 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민주연구원보고서가 오늘 공개가 됐잖아요. 선거 패배의 원인에 대한 여러 가지 분석을 함에 있어서 근본적인 원인은 당내 분란이 나온 것이 아니라 그 당내 분란을 어떻게 관리할지 제대로 하지 못한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정확한 진단이 나왔다고 보고요. 박지현 위원장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평가를 했어요. 5대 혁신안 내세운 거 그래도 공감대를 많이 얻었다. 희망적인 요소라는 평가가 나왔고 그리고 2030 여성의 전폭적 지지도 희망적인 요인이다.
박지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 20대 여성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일부분 성적에 대한 평가는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제가 굳이 하지 않더라도 민주연구원에서 잘했기 때문에 그것으로 갈음하고요.
97그룹 같은 경우에는 자꾸 이재명 의원 대 반이재명 구도에 서 있는 것처럼 나오는데 저는 아쉬운 부분은 뭐냐 하면 97그룹이든 어떤 그룹이든 민주당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조금 더 선명하게 부각이 되어야 국민들로 하여금 무언가 달라지겠다라는 기대감을 주는 건데 마치 이게 이재명 의원에 대항하기 위해서 나이를 또는 97그룹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다 보니까 도대체 뭘 바꾸겠다는 건지 잘 각인이 안 된다는 겁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선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마지막 박지현 위원장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저는 대선 때 대선주자들이 청년정치 외치면서 너도 나도 청년들 영입해서 같이 선거운동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이후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고 있는지는 여당도 야당도 반성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 목소리가 반영이 되려면 당내에서 실질적으로 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한을 어느 정도는 줘야 됩니다. 그거는 바닥에서부터 올라온다고 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에요. 그런 점에서는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매우 아쉽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사실 말씀해 주신 그게 각 당의 주요 숙제죠. 그렇기 때문에 오랜 연구 또 결단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지금 민주당 얘기 마지막으로 좀 더 해 보도록 해 보겠습니다. 역시 차기 당대표 적합 조사 여론조사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 이야기 나눈 대로 이재명 의원이 가장 높고요. 박용진 의원이 16.8%예요. 제가 계산해 봤습니다.
이재명 후보 외에 97그룹으로 묶이는 그룹들이랑 계산을 해 봤더니 만약에 혹시라도 이게 단일화가 된다면 이 중에 한 명으로. 어느 정도 비슷하게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장예찬]
그런데 이분들 단일화 안 될 것 같아요. 단일화 할 정도의 정치력이 있었다면 지금까지 86 선배들한테 밀려서 존재감 없이 정치 안 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박용진 의원이 2등이 나오는 이유는 명확하죠. 97그룹이라 하는 이재명 의원을 제외한 다른 사람 중에 그래도 민주당 주요 국면에서 쓴소리를 했던 유일한 사람이 여기 후보군에서는 박용진 의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검수완박에는 찬성 표결을 해서 제가 개인적으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마는 나머지 김민석 의원이나 강병원 의원,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는 민주당 주류의 결정, 86그룹이나 또는 친이재명계, 친문계의 결정에 반대표를 행사한 적이 있는가 기억이 하나도 안 나요.
저분들은 그야말로 86보다 10살 젊은 게 다인 정치인들인 것이고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는 그래도 검수완박 때문에 제가 개인적으로 실망했습니다마는 주요한 정치적 굴곡에 있어서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 쓴소리를 꾸준히 해 왔었기 때문에 본인의 존재감이나 본인의 가치를 유권자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잘 안 될 것 같지만 만에 하나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박용진 의원을 중심으로 단일화가 되어야 이재명 의원의 어떤 기득권 정치를 한번 심판해 볼 수 있는 기회라도 생기는 게 아닐까 싶고요.
다만 한 가지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면 이재명 의원에게 유리해질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제가 이재명 의원은 정치 하면 안 될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민주당의 여론조사 비율에서 국민 비율이 더 높아져야 해요.
대의원 비율이 이렇게 높은 게 저는 이해가 안 되고 이게 굉장히 국민과 당원의 민심을 괴리시킬 수 있는 제도예요.
당협위원장들이 대의원을 임명하기 때문에 결국 당원에게 잘 보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당협위원장 몇 명을 내 사람으로 만드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줄어들었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여론조사를 25%밖에 반영하지 않는 것도 여전히 너무나 낮아 보입니다.
이런 제도에서는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이재명 의원에게 유리하고 불리하고를 떠나서 민주당 지금 현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조금 더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전예현]
저는 조금 다른 의견이 있다면 박용진 의원은 지난 대선에 출마를 했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 인지도도 많은 영향이 미쳤다고 보고요. 97그룹이 단일화를 할지 안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누누이 말하는데 무엇을 위한 단일화냐는 거죠. 단일화를 했을 때 도대체 97그룹이 내세우는 핵심 가치는 무엇이고 기존에 있던 민주당에 비해서 무엇을 그럼 이 사람들은 만들 것인가에 대한 그런 부분을 국민들께 보여줘야 돌풍이 불고 하는 것이지 저렇게 각자 내가 나서면 당이 바뀔 것이다라는 말은 사실 크게 돌파력이라든가 돌풍을 일으키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먼저 선행되어야 되지, 단일화를 통해서 우리가 하면 다 합해질 거지 그거는 본인들의 계산이고요. 그런 점에 대한 부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이야기 나눠보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7일입니다.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희가 방송 전에도 제가 가장 관심 갖고 질문드리기는 했는데 일단은 이 대표의 행보 요즘 어떻습니까? 어떻게 보고 계세요? 최고위 오늘 회의 있었는데 아예 발언도 안 했었어요.
[장예찬]
일단 모두발언이나 언론과의 접촉을 극도로 줄이면서 7월 7일에 윤리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서 대비하고 있는 것 같고요.
지금 어떤 식으로 언론에 발언을 해도 이게 윤리위와 맞닿아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오해를 만들지 않겠다. 로키로 가겠다라는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7월 7일에 윤리위가 과연 어떤 결정을 명확하게 내릴 수... 죄송합니다. 별로 안 좋은 얘기하니까 기침이 나오네요. 내릴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데
[앵커]
또 미뤄질 수 있다.
[장예찬]
수사기관에서 결과를 내기 이전에 기소 유무조차 결정하지 않았고 관련자 중 한 사람이 이준석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도 아직 안 이루어졌거든요. 그런데 윤리위가 단계를 몇 단계 건너뛰어서 결과를 내리게 되면 그게 어떤 결과일지 모르겠어요.
징계를 내리든 안 내리든 그 의견에 반대하는 분들이 과연 그 윤리위의 결정을 순순히 수용할까. 당이 오히려 더 어려워지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윤리위가 우리는 최소한 수사기관의 기소 유무 정도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라고 선언을 하는 게 이 문제를 조금 덮을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앵커]
사실 이런 민감한 현안에서는 정무적인 결정을 할 수도 있잖아요. 그렇다면 시간은 상당히 민감한 겁니다. 시간을 끈다는 것도 사실 어느 의도가 있는 건 아닐까요?
[전예현]
그런데 윤리위원회가 정무적 결정을 하는 것이 맞을까요? 만약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근본적인 의문이 들고. 두 번째로 이 대표가 20일이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해결될 수 있다고 하는데 지방선거 끝나고 이제까지 그런 부분에 주력했다면 어떨까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이준석 대표 30대 보수 정당 당수 쉽게 나오는 것은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그런 점에서 이준석 대표가 지금 처한 이 상황은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마는 이준석 대표가 보여준 이른바 갈라치기 논란이라든가 지방선거 이후에 최고위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 누구도 옹호해 주기에는 어려운 모습이에요.
그래서 저는 지금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은 그래도 자제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이 대표에 대해서 어떤 결정이 날지에 대해서 아마 여당이 굉장히 흔들리는데 저는 우려되는 것이 뭐냐 하면 이준석 대표가 청년정치를 상징하는 인물이기는 했습니다마는 모든 청년 정치인을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한 사건을 가지고 거봐라, 젊은 사람 뽑았더니 이렇게 됐다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굉장히 과도한 것이고요.
혹시라도 이번 결정이 여야를 넘어서서 청년 정치인들에 대한 뭔가 선입견을 만드는 데 이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여야 야 상관없이 청년 정치,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게 필요하다. 그런 것과 일맥상통한 얘기인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예찬 전 대통령직인수위 청년소통 TF 단장, 전예현 시사평론가와 함께 오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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