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도 득점왕의 인기란..손흥민, FPL 토트넘 몸값 '1위'

[포포투=김환]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의 인기가 대단하다.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 선수들 중 FPL(Fantasy Premier League, EPL 운영 축구 게임) 내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받았다.

EPL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 선수들 중 FPL 내에서 가장 비싼 선수로, 이반 페리시치, 해리 케인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몸값이 200만 파운드(약 31억)나 더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FPL 내에서 손흥민의 몸값은 1,200만 파운드(약 188억). 현실에서 이뤄지는 이적들을 보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처럼 보이지만, 해당 게임 내에서는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손흥민과 함께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한 모하메드 살라가 1,300만 파운드(약 204억), 동료인 케인은 1,150만 파운드(약 180억)의 몸값이 책정되어 있다.

손흥민의 몸값이 높게 부여될 만도 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3골 7도움, 도합 3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공동 수상한 살라와는 달리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뽑아냈다는 점이 손흥민의 위상을 더욱 드높였다. 또한 시즌 막바지 아스널과 4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와중 중요한 타이밍에 골을 넣으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공로도 인정받은 것이다.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도 반영됐다. 현지 매체들은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과 살라가 득점왕을 두고 경쟁 레이스를 펼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 EPL에 입성한 엘링 홀란드까지. 세 선수 외에도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를 제패한 다르윈 누녜스도 득점력을 뽐낸다면 다음 시즌 득점왕 경쟁도 상당히 치열할 예정이다.

한편 손흥민과 케인 외에도 토트넘 선수들 중에는 게임에서 훌륭한 자원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꽤나 있었다.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에 합류해 5골 9도움을 올렸던 데얀 쿨루셉스키는 FPL 총점 5위에 해당됐고. 800만 파운드(약 125억)의 가격이면 쿨루셉스키를 영입할 수 있었다. EPL은 페리시치와 맷 도허티도 게임 내에서 측면 자원으로는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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