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시신 냉장고 보관한 20대 구속..학대치사 혐의도

이보배 2022. 7. 4. 22: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버지 시신을 집 냉장고에 보관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사체유기) 등으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살던 서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 속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낮 12시께 A씨의 이사를 도와주던 건물 관리인이 냉장고에서 A씨의 아버지 B씨(60대)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사체유기) 등으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버지 시신을 집 냉장고에 보관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사체유기) 등으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치매와 당뇨에 걸려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에게 한 달여 간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고 방치한 혐의(학대치사)도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살던 서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 속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낮 12시께 A씨의 이사를 도와주던 건물 관리인이 냉장고에서 A씨의 아버지 B씨(60대)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칸막이를 모두 없앤 냉장실 안에 기저귀만 착용한 채 쭈그려 앉아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에서 사망과 연관됐을 것으로 보이는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두 달가량 전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고 일어났더니 아버지가 숨을 쉬지 않았다. 부패 될까 봐 냉장고에 넣어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와 둘이 생활했던 A씨는 병세가 악화하는 아버지에게 음식을 사다 줄 수 있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