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치를 돈 없어서" 냉장고에 아버지 시신 유기한 20대 구속

고귀한 기자 2022. 7. 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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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아버지의 시신을 집 냉장고에 보관한 20대가 구속됐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20대 A씨를 시체유기 혐의와 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아버지의 시신을 집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병세가 악화해 누워지내던 아버지에게 음식을 주지 않고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도 받는다.

A씨의 범행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이사를 도와주러 온 건물 관리인에 의해 들통났다. 당시 A씨 아버지의 시신은 칸막이를 모두 없앤 냉장실 안에 쭈그려 앉은 자세로 발견됐다.

A씨는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아 아버지를 방치했고, 사망한 뒤에도 장례를 치를 돈이 없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고의성 여부 등 아버지 사망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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