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난 호날두, 맨유 훈련 미복귀.."억제된 동료들 해방될 것"

2022. 7. 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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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겠다는 뜻을 나타낸 호날두가 팀 훈련에 불참했다.

호날두는 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인근 캐링턴에 위치한 맨유 훈련장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지난달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되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 등을 치른 호날두는 대표팀에 소집된 다른 맨유 동료들과 함께 휴가를 마친 후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영국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호날두가 가족 문제를 이유로 4일 훈련에 함께하지 않았고 맨유도 이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영국 더선은 지난 3일 '호날두는 맨유에게 자신에 대한 만족스러운 제안이 있을 경우 팀을 떠나는 것을 허용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전했고 호날두는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어슬레틱은 '호날두가 떠나는 것은 맨유 계획의 일부가 아니었다. 맨유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목표로 했던 선수는 호날두의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이 아니었다. 맨유는 호날두가 팀에 잔류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리버풀과의 누녜스 영입 경쟁에서 물러났다'며 호날두의 폭탄 발언으로 맨유의 이적 시장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맨유측 관계자는 어슬레틱을 통해 "호날두 주위의 일부 맨유 선수들은 호날두로 인해 활약이 억제됐다"며 "몇몇 선수들은 해방될 것"이라며 호날두의 부재가 팀 경기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호날두는 지난시즌 맨유에서 전방 압박을 소홀히 하는 등 팀 플레이에 대한 비난을 받았다.

한편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맨유는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에 머물러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영국 더선 등 현지언론은 호날두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첼시(잉글랜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언급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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