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게이단렌 회장 "尹대통령, 한일 교류 확대에 강한 열의"

손덕호 기자 2022. 7. 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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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라 마사카즈(十倉雅和)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회장(스미토모화학 회장)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후 "윤 대통령은 일한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라고 있고, 강한 열의를 느꼈다"고 밝혔다.

일본 NHK에 따르면 도쿠라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후 "경제교류를 계속하지만, 정치 면에서도 확실히 관계를 만들면 한층 교류가 빨라진다. 정상과 장관급 등에서 회담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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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의 게이단렌 대표단 접견 6년 만
文 전 대통령, 한 번도 안 만나

도쿠라 마사카즈(十倉雅和)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회장(스미토모화학 회장)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후 “윤 대통령은 일한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라고 있고, 강한 열의를 느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게이단렌 대표단 접견에서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NHK에 따르면 도쿠라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후 “경제교류를 계속하지만, 정치 면에서도 확실히 관계를 만들면 한층 교류가 빨라진다. 정상과 장관급 등에서 회담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NHK는 “(도쿠라 회장이) 윤 대통령에게 (한일) 정상회담 등의 조속한 실현을 촉구한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게이단렌 대표단을 접견했다. 한국 대통령의 게이단렌 대표단 접견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6년 만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5년 간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이날 접견에 한국 측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허창수 회장과 권태신 상근부회장, 김봉만 국제본부장 등 재계 인사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회장과 사토 야스히로(佐藤康博·미즈호금융그룹 이사), 야스나가 다츠오(安永竜夫·미쓰이물산 회장), 히가시하라 도시아키(東原敏昭·히타치제작소 회장) 부회장, 구보타 마사카즈(久保田政一)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3년 만에 재개한 전경련과 게이단렌의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게이단렌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반갑습니다”라며 게이단렌 대표단과 악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비공개로 진행된 접견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 재계회의가 3년 만에 재개되어 게이단렌 대표단이 방한한 것은 양국 간 실질적 교류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 경제인들이 서로 신뢰하는 파트너로서 협력해온 것은 한일관계를 이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고 말했다.

게이단렌 측은 이날 오전 개최된 한일 재계회의 결과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양국 경제인들도 한일관계 개선과 경제협력의 확대·발전을 위해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만들고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며, 특히 앞으로 있을 경제안보 시대에 협력 외연이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 기업인들이 계속 소통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의 현안 해결을 위해 한일 양국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쿠라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중요한 이웃 국가로서,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긴밀하고 호혜적인 관계”라며 “일본 경제계도 한일 양국 경제 분야에서 우호 관계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1982년 한일 재계회의를 만들었고, 1983년부터 정례적으로 개최해 왔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 사태로 열리지 않았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앞줄 여섯 번째)을 비롯한 양국 단체 소속 회장단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제29회 한일재계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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