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재명·지도부 무엇이 두려운가?"..전대출마 불허에 맹공

최유나 2022. 7. 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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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불허한 가운데,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의원은 무엇이 두렵나"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비대위의 결정은 당의 외연 확정과 2024년 총선 승리는 안중에도 없는 결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박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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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 확정·총선 승리는 안중에도 없는 결정"
"어느정도 '거물'이 돼야 피선거권 가질 수 있나"
"청년과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
"국민과 '민주당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 돌입"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불허한 가운데,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의원은 무엇이 두렵나"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비대위의 결정은 당의 외연 확정과 2024년 총선 승리는 안중에도 없는 결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비대위에서 어떠한 사안에 대해 결정을 내릴 때는 우선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를 거치는 것이 최소한의 절차"라며 "그런데 오늘 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안건에도 부치지 않고 단순히 입장표명의 방식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예외 인정 사유가 없다'고 말씀하셨다"면서 "그래서 묻습니다. 당직 피선거권에서 6개월 안된 권리당원에게 예외를 적용할 수 있는 사유가 무엇인지 말씀해 달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어 "대선에서 2030 여성의 표를 모으고, 당 내 성폭력을 수습한 전직 비대위원장이 당에 기여한 바가 없느냐"면서 "어느 정도 당에 기여를 해야, 어느 정도 '거물'이어야 6개월이 되지 않은 당원이 당직의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비대위의 자가당착"이라면서 "이재명 의원이 피선거권도 없는 제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공동비대위원장에 앉힌 바로 그 조항이, 그때는 공정이었지만, 지금은 불공정이라고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수없이 많은 영입 인사를 당에 모시기 위해 만들어진 조항을, 여성이자 청년 그리고 민주당 쇄신을 말한 사람에게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며 " 스스로의 힘으로 정치해보겠다는 청년과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선 패배의 모든 책임을 저에게 뒤집어씌웠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이, 반성과 쇄신을 외치는 제 입을 막고 침묵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우리가 반성과 쇄신을 할 테니 ‘너는 뒤로 빠져라’ 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매일경제

이른바 ‘N번방’사건 추적단 ‘불꽃’ 출신인 박 전 위원장은 "제가 신상의 위협을 무릅쓰고 얼굴을 공개하고 대선에 뛰어든 것은 단순히 이재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차별과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의 해방을 위한 것"이라며 "그래서 박완주 의원을 제명했고,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을 징계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처럼회와 팬덤은 똘똘 뭉쳐 저를 공격했고, 이재명 의원은 침묵했다"면서 "민주당이 책임정당이라면, 오늘의 결정에 정말 자신이 있다면 정식 절차를 거쳐 의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지금부터 청년과 함께, 민주당의 변화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과 '민주당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 돌입하겠다"며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전진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박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박 전 위원장이 소중한 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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