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제주도의회 개원..상임위 놓고 민주당 불협화음

허지영 2022. 7. 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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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민선 8기 제주도정을 견제하고 협력할 제12대 제주도의회가 오늘 4년간의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개원 첫날부터 상임위 배정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불협화음이 일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제의 당선인을 여럿 배출하며 기대를 모은 제12대 제주도의회.

민선 8기 제주도정을 견제하고 협력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20년 만에 민주당 출신 도지사와 의장이 나오면서 도의회에선 협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김경학/제주도의회 의장 :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상설정책협의회 운영을 통해 집행부와도 더 소통하며 제주발전에 힘과 지혜, 역량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정작 개원 첫날부터 도의회 민주당 내에서 불협화음이 일었습니다.

김경학 의장이 각 의원의 상임위원회를 배정해 이날 본회의장에서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김경학/제주도의회 의장 : "여러 의원님, 이의 없으십니까. (이의 있습니다!)"]

복수의 의원들에 따르면 의원들 대다수가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상임위를 알게 됐는데, 의원들이 선호하는 상임위에 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수 배정되면서 민주당 재선 의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겁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 직전까지 의장을 찾아가 상임위 배정에 항의했고, 민주당 원내대표인 양영식 의원도 강하게 이의 제기를 하며 본회의 도중 자리를 떴습니다.

상임위 배분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제12대 제주도의회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게 됐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조창훈/그래픽:서경환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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