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치맥축제 '이젠 친환경이닭'
옥수수 전분 컵 쓰고
쓰레기 감축 SNS 인증
대구시는 ‘2022 대구치맥(치킨+맥주) 축제’를 오는 6~10일 두류공원·두류 젊음의거리·평화시장 닭똥집 명물거리 등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 축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했다.
대구시는 이번 축제를 친환경 행사로 진행하기로 했다. 모든 행사장에서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일회용 컵을 사용할 예정이다. 일부 행사장에서는 다회용기를 시범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쓰레기 없는 대구치맥축제를 목표로 ‘치맥 에코 캠페인’도 시행된다. 대구시는 관람객들이 행사장에서 분리수거를 하거나 쓰레기를 줍는 모습, 다회용기를 쓰는 모습 등의 활동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50명을 뽑아 치킨 교환권을 줄 예정이다.
개막식이 열리는 6일에는 K팝 스타와 함께하는 공연과 400대의 드론이 하늘을 수놓는 드론쇼 등이 준비돼 있다. 10주년 기념 ‘치맥 케이크’ 오픈식과 치맥타임 건배 등의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대구시는 기존 몽골텐트 부스를 컨테이너 형태로 바꿔 관람객들의 이동을 쉽게 했다. 부스 내부의 조리 환경도 더욱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축제장은 5가지 테마공간으로 꾸며진다. ‘프리미엄 치맥클럽’ 테마로 운영되는 두류야구장에는 비즈니스 라운지, 프리미엄 테이블존, 치맥 포토존 등이 설치된다. 관람객들은 K팝 콘서트를 보며 치맥을 즐길 수 있다.
관광정보센터 주차장은 ‘추억의 치맥포차’를 테마로 복고풍 음식이 판매되고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두류공원에는 200명이 거리에 서서 치맥을 즐길 수 있는 치맥펍이 들어서고, 얼음을 이용한 ‘아이스 놀이터’도 운영된다.
대구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치맥위크’를 운영한다. 대구시는 지역 관광지 및 먹거리 골목, 공연 등과 연계한 할인 쿠폰 북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1970년대 이미 대규모의 도계장과 부화장이 자리 잡을 정도로 양계산업이 발전했다. 나흘간 열린 2013년 7월 첫 축제 때는 20만명을 훌쩍 넘는 관람객이 찾았고, 2016년에는 100만명 이상이 치맥을 즐겼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나는 성령의 종 다윗”···‘그루밍 성범죄’ 혐의 목사, 복종 교리 강요
- 이준석 “검찰 인사, 마지막 몸부림···T(탄핵) 익스프레스”
- [종합]“팬들에 돈달라 하겠냐” 길건·홍진경도 분노···끊이질 않는 사칭범죄
- 안철수 “‘채 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 않고 ‘그냥 받겠다’는 게 정정당당한 태도”
- ‘부처님 깜놀하겠네’···내일 천둥·번개·돌풍·싸락우박 온다
- 사측이 “조수빈 앉혀라”…제작진 거부하자 KBS ‘역사저널 그날’도 폐지 위기
- 이원석 검찰총장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사전 조율 여부엔 “말 않겠다”
-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②] 이남순 “여자로서 끝났다” 몸도 마음도 깊숙히 꿰뚫은 그날의 상처
- 늙으면 왜, 다들 손만 잡고 잔다고 생각할까
- “태국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용의자, 캄보디아 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