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찜통더위..내일(5일)도 폭염
[앵커]
어제(3일) 낮 서울 신당역 주변 거리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입니다.
그늘 쉼터 밑을 제외하곤 온 거리가 빨간데요.
이런 폭염의 기세, 주말을 지나 오늘(4일)까지도 거셉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 한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올랐고, 특히 오늘은 습기까지 더해져 말 그대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죠.
열기는 밤에도 식지 않고 있는데요.
얼마나 이어질지,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세현 기자! 오늘 밤도 곳곳에서 열대야로 고생하겠죠?
[기자]
지금 보시는 곳은 서울 청계천입니다.
밤이 늦었지만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서울은 29.9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밤바다가 펼쳐진 부산 송도해수욕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곳을 비롯해 해안가 지역 역시 대부분 27도 안팎으로 한낮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도 제주도 남쪽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과 충북, 그리고 경북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열대야로 보는데요.
지도에 연두색으로 표시된 곳이 열대야가 예상되는 곳입니다.
주로 아스팔트가 열기를 붙잡는 대도시와, 습도가 높은 해안가에 집중돼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찜통더위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기자]
네, 찜통 더위는 일본을 향하고 있는 4호 태풍 에어리와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덥고 습한 남풍 때문입니다.
장마전선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와야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주춤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내일(5일)과 모레(6일)까지는 강한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이 서울과 광주 34도, 대전과 대구는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가장 큰 걱정은 역시 건강인데요.
기온이 가장 높은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에는 외출을 자제하시고, 공사장이나 농사 같은 야외 작업은 금물입니다.
특히, 홀몸 노인 등 주변의 폭염 취약계층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는 것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경민 김하나/진행:이주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김승희 자진 사퇴…‘음주운전’ 박순애는 임명 강행
- 월세 끼고 산 집에 웬 ‘전세 세입자’…수도권·대전 피해 신고 속출
- 송옥렬 공정위 후보자 “교수 시절 성희롱 발언 물의…깊이 사과”
- “육아휴직 복귀시 불이익 받아선 안 돼”…대법원, 첫 기준 제시
- ‘쓰레기통 비우고 설거지’…근로장학생이 잔심부름꾼?
- “나 부시장인데”…자치단체 고위 공무원 ‘추태’
- 인기 염색 샴푸 모다모다 ‘위해성 논란’…결론은 어떻게?
- 일정 변경 항공사 마음대로…“환불도 안 됩니다”
- 온열질환 사망 올여름만 3명…“오전에도 주의”
- “웰컴 백, K-팝”…팬데믹에도 식지 않은 K-팝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