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졸린 택시 기사.. 만취 승객 "기억 안 나"

허현호 2022. 7. 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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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취 승객이 택시 기사를 심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택시 안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승객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버스나 택시기사 폭행은 일반 폭행보다 엄중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67살 택시 기사를 폭행한 50대 승객은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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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취 승객이 택시 기사를 심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택시 안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승객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버스나 택시기사 폭행은 일반 폭행보다 엄중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10시 쯤, 전주 시내의 한 유흥가에서 한 남성이 택시에 오릅니다. 

15분가량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한 택시, 요금을 계산하고 거스름돈을 받던 남성이 택시에서 내리다 다시 문을 닫습니다.

만취한 듯 횡설수설하던 남성,

[승객]
"넌 몇 살인데? (빨리 내리라고요.) 넌 몇 살이냐?"

위기감을 느낀 기사가 차량을 출발하려 하자, 택시 기사의 목덜미를 잡고 얼굴을 때립니다.

기사의 목을 조르며 뒷좌석으로 얼굴을 잡아당기는 등 폭행을 이어가는 남성, 택시 기사가 인근 파출소로 이동한 후에야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피해 택시 기사]
"(몸을) 빼가지고 빠져나온 것이 다행이지, 술김에 날 어떻게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 상황에서....목도 엄청 꽉 졸려 가지고 쓴 내가 날 정도로...."

67살 택시 기사를 폭행한 50대 승객은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일반 폭행보다 처벌이 무거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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