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임명 박순애..교육개혁 힘 실릴까?

윤나경 2022. 7. 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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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 속에 임명된 박순애 부총리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육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만취 음주운전 전력에다 논문 중복 게재, 조교 갑질 의혹 등을 안고 교육부 수장 자리에 오르면서 교육 과제들을 풀어갈 수 있을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윤나경 기잡니다.

[리포트]

신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첫 교육부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습니다.

또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교육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논문 중복 게재와 갑질 의혹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국회 청문 절차를 거치지 않아 제대로 소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2001년 음주운전 전력은 교육부 수장으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거론되지만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했을 뿐 직접 사과는 없었습니다.

또 행정학자로서 교육 관련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도 한계로 지적돼 왔습니다.

교원단체들은 이런 박 장관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겠냐고 비판합니다.

[정소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 "임명 이전에 지도력을 잃었다. 백년대계 교육 책임질 교육 수장 기대했는데 임명 강행은 교육계 바람을 짓밟는 일이 아닌가..."]

한편에선 청문회를 못해 아쉽지만 교육 장관 공백은 끝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조성철/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교육현안과 교육과제들이 많습니다. 교육부와 장관께서 중심은 잡되, 학교현장과의 소통· 공감·합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으로 나가야 한다."]

박 장관은 내일(5일) 취임식 등에서 교육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당장 이달 중 내놓기로 한 반도체 인재 양성 방안과 21일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 구성 등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교육교부금 개편, 대학등록금 인상 문제, 고교학점제 도입과 자율형사립고 존폐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젭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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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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