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땐 다줄 것처럼 하더니.. 김영환 충북지사 공약 후퇴 논란
<앵커>
김영환 지사가 도정을 시작하자마자 공약 후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도민들의 관심이 컸던 현금 지급 공약을 취임 즉시가 아닌 임기내 점진적으로 지급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는데,
핵심공약 후퇴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조용광 기잡니다.
<리포트>
김영환 지사가 아동양육수당과 출산수당, 농민수당, 효도수당 등 이른바 현금 지급 공약을 즉시 실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아동육아수당은 아동수당이나 양육수당, 영아수당이 이미 지급되고 있고 2023년에는 부모수당도 도입 예정이어서 추가 지급액을 따져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출산수당 천만원과 어버이날 효도비 30만원도 예산 사정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농민수당 백만원은 소득 기준을 완화해 만5천명 정도 수혜자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약 후퇴 논란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도와 시군과의 예산 분담 비율은 또 다른 논란꺼리입니다.
보통의 분담 비율로 하면 청주시가 충청북도보다 더 많이 부담해야 할 수도 있어 자칫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녹취>김영환 충북지사
"선거 과정에서의 약속을 지켜야 된다는 사이에서 딜레마가 있는 것은 사실이고 그런 면에서 도민들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수위원과 비서실 정책보좌관의 잇단 자진 사퇴에 대해서는 헤프닝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김영환 충북지사
"계속 문제가 있다든지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헤프닝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일이 가끔 있을 것 같습니다."
김 지사는 다음주쯤 현금 공약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기로 했는데 도민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이해를 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CJB 조용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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