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토요포커스]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277만 여성 기업인을 대변하다"

2022. 7. 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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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ECD 평균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36개국 중 32위 수준 - 7월 한 달간 ‘제 1회 여성기업주간’ 행사 개최 - 저소득층 여성 가장, 온라인 사업 등 여성 기업인 지원 사업 추진 - 중소벤처기업부에 ‘여성기업정책실’ 신설 필요해

방송보기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MEAKqmC-M98

■ 방송일시 : 2022년 7월 2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박대일 부장 (산업부) / 정아영 아나운서

■ 출연자 :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대일: 지난달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경력 단절을 예방하는 여성경제활동법이 13년 만에 전면 개정됐습니다. 정부가 여성의 경제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나선 건데요. 다행히 경력 단절 여성의 비율이 조금씩은 줄고 있습니다.

◇ 정아영: 그렇습니다. 더디지만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이정한 협회장님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정한: 반갑습니다.

◇ 정아영: 안녕하세요?

◇ 박대일: 네, 먼저 여성경제인협회 소개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정한: 저희 협회는 1999년 여성 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만들어진 법정 단체로 277만 여성 경제인을 대변하여 여성 경제인의 권익 보호와 기업 활동 촉진을 위하여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제주도부터 강원도까지 18개 지회가 있고 그 18개 지회 속에는 여성 기업종합지원센터와 여성 경제연구소를 설립하여 운영 중입니다.

◇ 정아영: 협회장에 취임을 하신 지 이제 한 반년이 좀 지났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6개월을 돌이켜보시면 어떠세요, 소감이?

◆ 이정한: 지난 6개월이 정신없었습니다. 일단 제주도부터 강원도까지 다 협회에 있는 돌아보았고 아무래도 277만을 대변하다 보니까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 우리 여성 기업들은 또 소규모이고 어려운 기업들도 많지만 아주 작은 물꼬만 터주면 정말 우리 강소기업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여성 기업들의 발전을 위해 저희 협회가 최선을 다해 뛰고 있습니다.

◇ 정아영: 취임하시고 6개월 동안 현장을 많이 돌아다니셨다고 지금 말씀을 하셨잖아요. 현장에서 여성 기업인들의 고충들을 좀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어떤 점들을 좀 토로를 하던가요?

◆ 이정한: 여성 기업도 남성 기업들과 별반 다른 것은 없지만 뭐 자금 조달, 인력 부족, 대부분이 판로 확보였습니다. 그리고 또 여성 기업들은 일과 가정 양립을 하다 보니까는 출산과 육아 등에서 오는 어려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정아영: 거기서 제일 문제죠.

◆ 이정한: 밖에서는 CEO지만 대표이지만 집에서는 엄마잖아요. 엄마로서의 그게 또 많이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 박대일: 협회장님께서도 그 기업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성 기업인의 어려움을 평상시에도 많이 체감을 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다니시다 보면 여성 기업인에 대한 인식 지금 많이 좀 변하지 않았습니까?

◆ 이정한: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지금 저희 협회에 소속돼 있는 여성 기업인들, 대한민국에 대기업 1차 밴드가 거의 없어요. 다 이제 대기업의 삼성이나 SK 이런 데 보면 다 2차, 3차, 4차 밴드들이거든요. 그러니까는 아직도 여성 기업인들의 인식보다는 또 변했다기보다는 노력해서 지금까지 오는 걸로 봐야 될 같습니다.

◇ 박대일: 해외랑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좀 저조한 편 이게 뭐 하루이틀 문제는 아니겠지만 이게 어느 정도고 또 그 이유는, 저조한 이유는 또 뭐라고 보십니까?

◆ 이정한: 조금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여성 경제 참여율은 OECD국과 38개국 중 32위거든요. 그러니까 최하위로 봐야 되잖아요? 그리고 여성 고용률을 살펴보면 20대까지는 우리 여성 고용률이 증가하다가 30대 되면 대폭 축소되고 40대 중반 이후로 회복되는 M자 형을 이루고 있거든요. 이를 통해 보면 임신, 출산, 육아가 여성의 경력 단절에 크게 기여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미 우리 여성 개개인의 능력과 자질은 충분하다고 보지만 아직도 개인의 능력과는 별개로 우리 사회에 육아와 가사, 노동에 대한 책임이 거의 여성에게 있는 거고 남성들은 아직 사회 인식과 구조적 문제 등의 현실적인 제약이 아직은 많다고 봅니다.

◇ 정아영: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 출산해도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이 좀 조성이 되고 육아도 함께 서로 돕는 그런 환경이 좀 만들어져야 될 텐데요. 특별히 이번에 여성 기업인들을 위해서 행사도 준비를 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어떤 행사인가요?

◆ 이정한: 우리가 이제 다음 주부터 여성 기업 주간이 시작이 돼요. 여성 기업 주간은 여성 경제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여성 기업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작년에 처음 법으로 지정돼 올해 처음 시작됩니다.

◇ 정아영: 네 그러면 오프라인에서 진행이 됩니까?

◆ 이정한: 오프라인, 온라인 다 하고 있어요.

◇ 정아영: 우리 여성 기업인들의 참여를 좀 높이시려면 어떤 방향으로 저희가 참여를 하면 되는 걸까요?

◆ 이정한: 이제 첫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유공자 포상도 있고 우수 제품 판매전도 있고 이제 정책 토론회 등의 전국적에서의 온오프라인이 펼쳐질 예정이고 그러니까는 제주도부터 강원도까지 다 펼쳐지거든요. 그리고 이제 특히 우수 여성 기업 판매점 같은 경우는 온라인, 오프라인, TV 홈쇼핑을 통해서 하고 있고 이 TV 홈쇼핑이나 이런 데 여성 기업 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이번 행사를 위해 신세계 그다음에 현대, 롯데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위메프 팀원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저희 여성 기업 제품을 판매하고요. 그다음에 중소기업유통센터와 공영홈쇼핑이 힘을 실어줘가지고 여성 기업 주간에는 우리 여성 기업 제품들이 많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 정아영: 그렇다면 그 자리에서 일자리도 매칭해 주시는 그런 서비스도 받아볼 수 있을까요?

◆ 이정한: 네, 그것은 또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성 기업 일자리 허브 매칭 데이가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에서 7월 한 달 내내 진행되어 좋은 인재를 구하는 여성 기업가 본인의 꿈과 능력을 펼칠 수 있고 싶은 구직자들이 함께 모여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봐요.

◇ 박대일: 아까 또 처음에 말씀하실 때 판로 문제가 가장 걱정이 된다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이미 기업을 이끄신 경험이 오래되셨기 때문에 그렇다면 그 협회에서 이런 여성 기업인들을 위해서 뭐 어떤 판로 지원이나 어떤 서비스를 하고 있으신가요?

◆ 이정한: 저희가 이제 크게는 판로 지원, 창업 촉진 그리고 역량 강화, 정책 제안 이렇게 4가지로 저희 협회가 돕고 있다고 보거든요. 간단히 이제 몇 가지만 저희가 소개하겠습니다. 저희 협회에 대해서 먼저 저희 협회에서는 여성 기업 확인 제도를 통해 여성 기업이 공공시장 진입 시 우선 구매 및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성이 대표라고 하면 무조건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여성 기업 확인서가 있어야 각종 우대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현재 여성 기업 확인서를 받은 기업 수가 6만 2천 개의 여성 기업이 확인서를 발급받아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또 우리 협회는 저소득층, 여성 가장의 임대보증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이제 혼자 이별이나 사별로 혼자 되신 여성 가장들 있잖아요. 그러면 임대보증금을 얻을 때 저희 협회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 정아영: 주목을 좀 해야 될 것이 SNS를 통해서 사업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늘고 있습니다. 플랫폼도 좀 잘돼 있고요, 접근성이 굉장히 높아졌는데 이런 분들을 위해서도 협회에서도 도움을 주시고 계신 건가요?

◆ 이정한: 네, SNS 온라인 기관 사업은 창업비용, 장소, 시간 등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양립이 어려운 여성이 사업하기 매우 효율적입니다. 우리는 여성 기업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TV 홈쇼핑과 이커머스 입점을 돕고 관련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면서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희 협회가.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산이 한정되다 보니 더 많은 여성 기업을 돕지 못해서 무척 안타깝다고 느끼죠. 그리고 이와 관련된 사업이 더 많이 확대되어서 여성 기업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생각이 절실합니다.

◇ 박대일: 앞서 모두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서 여성경제활동법이 전면 말씀을 드렸는데. 뭐 이거만 가지고는 안 되겠습니다. 그런데 여성의 경제활동을 좀 더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또 뭐가 있을까요?

◆ 이정한: 우리 여성 기업이 전체 기업의 40%를 지금 넘어섰거든요.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루었지만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 그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여성 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전담 부서가 없습니다. 여성 기업은 남성과 다른 산업 구조와 여성 경제 활동에 관한 사회 인식, 결혼 연령, 출산, 자녀 수, 가사 노동과 육아 등에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단순히 중소기업 정책이 아닌 다른 차원의 종합적인 접근과 이해가 필요하지만 여성 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반드시 설치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부가 중소벤처기업부에 여성 기업 정책실을 신설하여 여성 기업 특화 정책 마련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우리 277만 여성 기업인은 절실히 바라고 있습니다.

◇ 정아영: 그럼 이제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전국 277만 여성 기업인들에게 또 사업을 준비 중인 여성분들께 한말씀을 좀 해주신다면요?

◆ 이정한: 저도 한 34년 지금 사업 전선에서 뛰고 있지만 우리 여성들은 처음에 본인들이 창업을 하거나 그러면 왠지 좀 주눅이 들고 그런 면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저는 오래된 선배로서 지금 하는 말은 우리는 뭐든 할 수 있다.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어디 가서든 당당하게 기죽지 말고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힘들고 외롭고 막막할 때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 우리 협회를 친정이라 생각하고 찾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또 이게 우리 협회에 오면 매출이 1억 원을 하든 10억 원을 하든 100억 원을 하든 1,000억 원을 하든 가슴에 안고 있는 응어리들은 똑같더라고요, 여성 기업들은 1조를 하든요. 그러니까는 든든한 선배, 동료 후배들이 우리 여성 기업들이 단단히 있으니까 모두가 한마음으로 여성경제인협회에 문을 두드려주면 언제나 안고 갈 수 있습니다.

◇ 정아영: 아, 좋습니다.

◆ 이정한: 언제나 우리 문 열려 있습니다.

◇ 정아영: 알겠습니다.

◇ 박대일: 오늘 이야기를 나눠 보니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경력 단절이 오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게 필요해 보이는데요.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정부와 함께 여성을 위한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 정아영: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정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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