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 확보가 핵심대책

홍우표 2022. 7. 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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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펜데믹 상황에서 백신을 처음 맞은 사람은 의사와 간호사같은 의료진들이었습니다.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원숭이두창 백신도 의료진부터 접종을 시작했는데 충북대병원은 당초 희망자를 받았다가 이를 보류했다고 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홍우표 기자가 이 문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대병원은 지난주 10여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원숭이두창 백신접종 희망신청을 받았지만 곧 보류시켰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것입니다.

의료진에게 접종하고 있는 원숭이 두창 백신은 2세대인데 자칫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접종 이후 길게는 6주 이상 일상생활을 조심해야 하는 것도 이유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희성 충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2세대 백신 접종하고 나서는 접종부위에 새살이 완전히 앉기 전까지는 이 부분(접중부위)에서는 바이러스가 증식을 합니다. 그래서 노출이되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생백신이지만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우려가 없는 3세대 백신이 도입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 것입니다.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지만 코로나 19같은 펜데믹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이번 결정의 배경입니다.

원숭이두창은 무증상이면 감염력이 없고 밀접한 신체접촉으로 전파됩니다.

무증상, 비말감염 등 통제가 어려웠던 코로나 19와 전혀 다른 특징입니다.

<인터뷰> 김희성 충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치명률이 높지는 않고 바리어스 감염자체가 코로나 19처럼 광범위하게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증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여러가지 노력을 하면 전파고리를 끊는데는 어렵지 않을것 같아요."

지난달 내국인 입국자 1명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아직 국내에 추가 전파는 없는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잠복기가 길고, 감시가 어려운 만큼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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