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폭염..첫 사망자 발생, 온열질환자 6배 급증
<앵커>
밤낮으로 이어지는 숨 막히는 찜통더위에 충북에서 첫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올해, 온열질환자가 지난해와 비교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4일) 새벽 5시쯤 청주시 우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70대 남성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전날 야외 활동을 하다 어지럼증 등 온열질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A씨가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화 녹취>도청 관계자
"밖에서 이미 많이 (야외활동을) 하셨는데..나이대가 있으시니까.. "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시작된 지난 5월20일 이후 지금까지 충북에 접수된 온열질환자는 17명,
지난해 이맘때 3명과 비교하면 5~6배에 이릅니다.
특히 이 중 80% 이상은 최근 2주 사이에 발생한 것입니다.
충북지역의 경우 현재 모든 시,군에 걸쳐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황.
폭염 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때 내려집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사흘 정도 더 지속된 이후 비가 내리면서 한 풀 꺽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화인터뷰>황동익/청주기상지청 관측예보과
"7일에는 정체 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오늘(4일)보다 1에서 2도 낮은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보건당국은 온열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가장 높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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