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외면' 비판에 극적 합의..의장단 35일 만에 선출
오전까지 쟁점 된 사개특위.."일단 미루고 합의"
국회 35일 만의 정상화.."상임위원장 합의 선출"
[앵커]
국회가 공전을 거듭한 지 35일 만에 본회의를 열어 김진표 의장을 비롯한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습니다.
심각한 경제 위기에 민생을 외면한다는 거센 비판에 여야 모두 한 발짝씩 물러나면서 국회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파행 책임을 떠넘기는 여야의 네 탓 공방은 7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 직전까지 이어졌습니다.
검수완박 입법 후속 조치인 사법개혁특위 구성을 놓고 끝까지 양보 없이 평행선을 달린 겁니다.
결국, 여야는 난제 중 난제인 사개특위를 추후 협의하자며 일단 뒤로 미뤘습니다.
대신, 상임위원장을 합의해 선출하자는 약속으로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5월 29일 이후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 공백 사태가 발생한 지 35일 만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상임위원장 선출을 여야 합의로 빨리 진행하고 정상적인 국회운영을 하자는 차원에서 협치 차원에서 통크게 양보했기 때문에….]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말씀드린 것처럼 조속히 여야가 협상을 통해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을 합의로 마무리하는 것은 필요한 후속 조치이고요.]
본회의에선 민주당 출신 5선의 김진표 의장이 여야 합의로 21대 국회 후반기 입법부 수장에 올랐습니다.
여야 몫 국회 부의장엔 국민의힘 5선 정진석, 민주당 4선 김영주 의원이 각각 선출됐습니다.
[김진표 /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 : 후반기 국회가 한달 늦게 시작한 만큼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당면한 민생경제 위기에 긴급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에 민생경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합시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이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에 민생 문제를 방치한다는 따가운 비판이, 민주당은 거대야당이 또다시 입법 독주를 한다는 부담을 의식해 서로 한발씩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여야가 의장단 합의 선출로 국회 정상화 물꼬를 텄지만, 벌써 상임위 구성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는 등 진정한 '민생 국회' 정상화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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