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경찰통제' 일선 반발 계속..삭발까지

홍정원 2022. 7. 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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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정부의 잇단 경찰 길들이기 논란 속 일선 경찰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 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삭발 시위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조만간 발표가 될 차기 경찰청장에게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기가 그려진 흰 가운을 입은 경찰 직장협의회 대표단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민관기 /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 "우리 선배 경찰들께서 이렇게 머리를 깎는 이런 사태까지 올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경찰국 신설, 경찰청장 지휘규칙 제정 등 행정안전부의 강도 높은 경찰 통제안에 반발한 일선 경찰관들의 삭발시위 입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직접 일선 경찰 지구대를 찾아 취지를 설명했지만,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지난 1일)> "제가 열심히 돌아다니며 이분들을 이해시켜야겠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하게 됐습니다."

경찰 일선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민관기 /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대해 철회할 때까지 저희 현장 경찰관들은 매일 3명씩 삭발시위에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시위에서는 침묵하는 경찰 지휘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현장음> "(경찰 지휘부는 각성하라!)각성하라, 각성하라!"

앞서 지난달 27일 행안부의 통제에 반발해 사의를 밝힌 김창룡 경찰청장의 뒤를 이을 새 지휘부는 흔들리는 조직 분위기를 수습해야 할 부담을 안고 임기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가경찰위원회는 5일 오전 11시 임시위원회를 소집해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제청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경찰 #행정안전부 #김광호 #윤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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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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