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 경련' 김범수 "간절해서 죽기살기로"

김태운 2022. 7. 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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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7부리그에서 K리그1까지 올라선 김범수 선수가 불과 3경기 만에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기적의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잊을 수 없는 그 첫 골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민규의 감각적인 힐패스가 뒷공간으로 흐르자 김범수가 전력질주 끝에 수비수를 제친 뒤 입단 3경기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중계] "김범수의 축구 인생 오늘부터 시작입니다. <이게 축구고요. 축구인생의 드라마, 스토리를 쓰고 있고요!>"

[김범수/제주] "솔직히 골키퍼가 너무 커가지고, 어디로 찰지 고민하다가 밀어넣었는데 골이 들어가더라고요. (어머니께) 전화 하니까 골 넣었다고 하니까 또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완전 막 소리지르고 그러시는데."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파울인가도 싶었지만 김범수는 악착같이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김범수/제주] "파울이었으면 수비수가 심판한테 따졌을텐데 따지지 않고 그냥…'무조건 넣어야겠다' 진짜 간절했던 것 같아요. 죽기살기로 뛰었던 것 같아요."

K리그1 데뷔 불과 3경기 만에 터진 첫 골.

자기도 모르게 즉흥적으로 린가드의 배트맨 세리머니가 나왔습니다.

[김범수/제주] "생각하고 있지 않았는데 (데뷔골이) 갑자기 빨리 터져버려서, 그 순간에 이 세리머니 해야겠다 싶어서 그냥 배트맨이 멋있어서…"

근육경련 때문에 득점 7분 만에 교체됐지만...남기일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남기일/제주 감독] "저는 김범수 선수가 잘됐으면 좋겠어요. 많은 어린 선수들, 다른 리그에 뛰고 있는 선수들이 김범수 선수를 보고 있기 때문에…"

7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기적같은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는 김범수.

첫 골의 기쁨을 뒤로하고 도전의 각오를 새롭게 다졌습니다.

[김범수/제주] "축하는 잠시일 뿐이니깐요.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하고 멋진 김범수가 될테니까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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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권태일

김태운 기자 (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4890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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