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매버릭' 330만 돌파..'탑건 열풍'의 힘

이승미 기자 2022. 7. 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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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돌아온 '탑건'이 쾌속 질주하고 있다.

'마하 10'의 속도로 달리고 있는 영화는 10~30대뿐 아니라 중장년층 관객의 고른 지지를 얻으며 장기 흥행의 엔진을 가열하고 있다.

'매버릭'은 36년 전 극장에서 전편을 관람했던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관객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탑건'을 기억하는 중장년층 관객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CG(컴퓨터그래픽) 없이 구현한 사실적인 액션 장면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과시한 힘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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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OTT 올킬..OST도 인기
중장년 넘어 2030세대도 홀릭
스크린 2주째 정상..OST 앨범도 판매 1위
"CG 없는 진짜 액션" 젊은층에 볼거리 제공
현란한 비행쇼와 신나는 음악이 오감을 자극한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주연한 ‘탑건 :매버릭’이 36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20·30세대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36년 만에 돌아온 ‘탑건’이 쾌속 질주하고 있다. ‘마하 10’의 속도로 달리고 있는 영화는 10~30대뿐 아니라 중장년층 관객의 고른 지지를 얻으며 장기 흥행의 엔진을 가열하고 있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1986년 개봉한 전편까지 다시보기 열풍도 일고 있다. 덕분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온라인 음원사이트 등에서 ‘탑건’ 바람이 거세다.

●극장·OTT 순위 ‘올킬’

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탑건: 매버릭’(매버릭)은 지난 주말 동안 114만5256명을 모아 3일 현재까지 누적 332만9111명을 동원했다. 22일 개봉해 2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라는 화제성을 안고 개봉한 가운데서도 2주 차에 더 많은 관객을 모으는 무서운 흥행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매버릭’이 극장을 휩쓸고 있다면, 36년 전 개봉한 전편 ‘탑건’은 OTT를 뒤흔들고 있다. 티빙, 웨이브, 왓챠 등에서 ‘탑건’은 ‘많이 본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IPTV·디지털케이블TV·VOD 주간 이용 순위를 집계하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온라인상영관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6월 22일부터 온라인 상영을 시작한 올해 개봉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OST 인기도 뜨겁다. ‘데인저 존’(Danger Zone), ‘아이 에인트 워리드’(I Ain’t Worried) 등 OST 앨범이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인터파크·예스24·알라딘 등 대형 온라인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 OST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6월 발매된 1편의 리마스터링 블루레이 판매량도 급상승했다. 예스24와 알라딘에서 각각 1위와 3위에 랭크됐다.

●“추억과 향수 그리고 볼거리”

‘매버릭’은 36년 전 극장에서 전편을 관람했던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관객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CJ CGV 관람층 분석에 따르면 개봉 전까지 전체 예매 관객 중 40대 관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개봉 이후 입소문에 힘입어 20·30대 관객이 급증했다. 이날 오전 기준 전체 관객의 31%가 30대, 28%가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봉 전 예매 비율 40%였던 여성 관객도 47%로 증가했다.

‘탑건’을 기억하는 중장년층 관객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CG(컴퓨터그래픽) 없이 구현한 사실적인 액션 장면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과시한 힘이라는 분석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4일 “1편의 추억을 고스란히 상기시키는 OST는 물론, 36년 전과 똑같은 항공 점퍼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내달리는 주연 톰 크루즈의 모습이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CG가 아닌 직접 촬영한 항공 액션신과 차례로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 요소가 젊은 관객의 흥미도 자아내기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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