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없는 인사' 이어..'총장 없는 수사'까지?
[뉴스데스크] ◀ 앵커 ▶
한동훈 법무장관이 취임한 지 한 달 반 만에, 현장 수사를 지휘하게 될 차장·부장 검사들이 오늘 새 부임지에 첫 출근을 하면서, 검찰의 새 수사진용이 갖춰졌습니다.
검찰총장 없이 마무리된 인사에 이어서, 이제 검찰총장 없는 윤석열 사단의 사정 정국이 본격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취임 직후 검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어 검사장과 7백 명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간 간부 인사까지 마무리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지난주)] "몇 달 이상 진행돼야 될 총장 선임 이후에 모든 인사를 뒤로 미루겠다, 그거는 일을 제대로 안하겠다는 얘기나 다름 없는 것이고요."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전진배치된 가운데, 검찰총장, 한 자리만 50일 넘게 비워뒀습니다.
첫 출근한 차장·부장 검사들에게, "국민 기본권 보호에 앞서 달라" 당부한 것도 총장이 아닌 이원석 총장 직무대리였습니다.
검찰총장 없이 수사진용을 꾸린 데 이어, 검찰총장 없이, 전 정권을 겨눈 수사들이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검찰은 직접 수사 대상이 6대 범죄에서 부패·경제 범죄로 축소되는, 9월 이전 수사 성과를 올리려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런데 검찰총장 임명에는 후보추천위원회가 꾸려진 뒤에도 통상 두 달 넘게 걸렸습니다.
아직 추천위조차 꾸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총장 없는 수사'가 기정사실화된 겁니다.
[김성훈/변호사] "검찰 수사권과 관련된 법안이 곧 시행을 앞둔 상태에서 수사로써 증명하는 결과에 대한 것들을 그전에 빠르게 내놓으려고 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공공수사1부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특수부 경력의 부부장 검사에게 배당됐습니다.
장관 승인 없이 특별수사팀을 꾸릴 수 있게 규정도 고친 만큼, 첫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윤라인' 특수통들이 배치된 반부패수사부도 대장동 개발과 청와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곧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배우진
이재욱 기자 (ab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4885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김승희도 자진 사퇴‥윤석열 내각 연이은 낙마
- 여야, 국회의장 합의 선출‥사후 인청·사개특위 등 불씨
- 전국 불볕더위, 오늘도 열대야‥곳곳에서 '더위와 사투'
- '소쿠리 투표' 감사 착수‥"헌법 기관 독립성 침해"
- [단독] 냉장고에 아버지 시신 유기‥'굶기고 때렸다'
- [바로간다] 맨몸으로 잔디 깎고 배설물 치우고‥"지옥 벗어나고 싶다"
- 금리 올라 다들 힘든데, 은행들 이자 장사로 역대급 호황
- "비무장 흑인에 총 90발 발사"‥미 또 인종차별 논란
- 소년원에서 나온 지 1달 만에 전국 금은방 턴 10대
- '尹 사시동기' 송옥렬 인선 비판에‥대통령실 "고시 합격한 굉장한 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