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없는 인사' 이어..'총장 없는 수사'까지?

이재욱 2022. 7. 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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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한동훈 법무장관이 취임한 지 한 달 반 만에, 현장 수사를 지휘하게 될 차장·부장 검사들이 오늘 새 부임지에 첫 출근을 하면서, 검찰의 새 수사진용이 갖춰졌습니다.

검찰총장 없이 마무리된 인사에 이어서, 이제 검찰총장 없는 윤석열 사단의 사정 정국이 본격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취임 직후 검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어 검사장과 7백 명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간 간부 인사까지 마무리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지난주)] "몇 달 이상 진행돼야 될 총장 선임 이후에 모든 인사를 뒤로 미루겠다, 그거는 일을 제대로 안하겠다는 얘기나 다름 없는 것이고요."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전진배치된 가운데, 검찰총장, 한 자리만 50일 넘게 비워뒀습니다.

첫 출근한 차장·부장 검사들에게, "국민 기본권 보호에 앞서 달라" 당부한 것도 총장이 아닌 이원석 총장 직무대리였습니다.

검찰총장 없이 수사진용을 꾸린 데 이어, 검찰총장 없이, 전 정권을 겨눈 수사들이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검찰은 직접 수사 대상이 6대 범죄에서 부패·경제 범죄로 축소되는, 9월 이전 수사 성과를 올리려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런데 검찰총장 임명에는 후보추천위원회가 꾸려진 뒤에도 통상 두 달 넘게 걸렸습니다.

아직 추천위조차 꾸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총장 없는 수사'가 기정사실화된 겁니다.

[김성훈/변호사] "검찰 수사권과 관련된 법안이 곧 시행을 앞둔 상태에서 수사로써 증명하는 결과에 대한 것들을 그전에 빠르게 내놓으려고 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공공수사1부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특수부 경력의 부부장 검사에게 배당됐습니다.

장관 승인 없이 특별수사팀을 꾸릴 수 있게 규정도 고친 만큼, 첫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윤라인' 특수통들이 배치된 반부패수사부도 대장동 개발과 청와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곧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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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배우진

이재욱 기자 (ab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4885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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