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71명 연내 교체 가능..권성동은 전현희·이석현 사퇴 요구
임기 만료 등으로 연내 교체가 가능한 공공기관장이 7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자리가 비어있거나,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이 임명되지 않았거나, 연내 임기를 마치는 기관장들이다.
이런 교체 수요 외에도 여당은 문재인 정부 말기에 임명된 이른바 알박기 기관장 13명, 장관급인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4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공시 사이트인 ‘알리오’에 따르면, 370개 공공기관(부설기관 20개 포함) 기관장 가운데 국민연금공단, 수출입은행, 관광공사 등 13곳은 기관장이 공석인 상태다. 신용보증기금, 한국수력원자력 등 26곳은 후임이 임명되지 않아 임기가 끝난 기관장이 계속 근무 중이다.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31곳은 연내에 기관장이 임기를 마치게 된다. 나머지 1개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다. 지난달 기재부의 작년분 경영 평가에서 최저 등급을 받아 기관장이 해임 대상이 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임기 말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는 기관장급 13명과 비상임이사 및 감사 등 총 59명에 이른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13명 외에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등을 ‘알박기 인사’로 지목했다. 또 지난 4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신인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 국정 철학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다. 생계 유지 수단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것으로밖에 비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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