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대 출마 불허에 "지도부·이재명 뭐가 두렵나..자가당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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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민주당이 자신의 전당대회 피선거권 자격 예외를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의원은 무엇이 두려우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비대위의 자가당착이다. 이 의원께서 피선거권도 없는 제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공동비대위원장에 앉힌 바로 그 조항이 그때는 공정이었지만, 지금은 불공정이라고 한다"며 "수없이 많은 영입 인사를 당에 모시기 위해 만들어진 조항을, 여성이자 청년 그리고 민주당 쇄신을 말한 사람에게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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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예외 적용 사유 말해달라, 내가 기여한 바 없나"
"저 비대위원장 앉힌 조항…지금 불공정이라 해"
"청년 소모품으로 쓰고 버려…정식 절차로 의결"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민주당이 자신의 전당대회 피선거권 자격 예외를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의원은 무엇이 두려우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전하며 "설마 27세 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가 돼 기성 정치인들을 다 퇴진시킬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비대위의 결정은 당의 외연 확장과 2024년 총선 승리는 안중에 없는 결정이었다"며 "비대위에서 어떠한 사안에 대해 결정을 내릴 때는 안건으로 상정해, 이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결정을 내린다. 그것이 최소한의 절차"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안건에도 부치지 않고 단순히 입장 표명의 방식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예외 인정할 사유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묻는다, 당직 피선거권에서 6개월 안 된 권리당원에게 예외를 적용할 수 있는 사유가 무엇인지 말씀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2030 여성의 표를 모으고, 당내 성폭력을 수습한 전직 비대위원장이 당에 기여한 바가 없나"라며 "어느 정도 당에 기여를 해야, 어느 정도 '거물'이어야, 6개월이 되지 않은 당원이 당직의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비대위의 자가당착이다. 이 의원께서 피선거권도 없는 제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공동비대위원장에 앉힌 바로 그 조항이 그때는 공정이었지만, 지금은 불공정이라고 한다"며 "수없이 많은 영입 인사를 당에 모시기 위해 만들어진 조항을, 여성이자 청년 그리고 민주당 쇄신을 말한 사람에게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선언이 스스로의 힘으로 정치를 해보겠다는 청년과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이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지선 패배의 모든 책임을 제게 뒤집어씌웠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 반성과 쇄신을 외치는 제 입을 막고 침묵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우리가 반성과 쇄신을 할 테니 '너는 뒤로 빠져라' 말하고 있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는 다원주의에 기반한 대중 정치를 포기하고, 폭력적 팬덤 정치로 쪼그라드는 길을 선택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청년을 장식품과 소모품으로 쓰고 버리는 일을 반복해왔다"며 "민주당의 청년 정치가 진일보할 수 없었던 이유는 누군가의 ‘키즈’로서만 발전할 수 있던 환경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청년이 주도해 청년의 아픔을 해결하는 정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말했다. 그러나 이 절규가 저 공고한 기득권에는 들리지 않는 것 같다"며 "제가 신상의 위협을 무릅쓰고 얼굴을 공개하고 대선에 뛰어든 것은 단순히 이재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차별과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의 해방을 위한 것이었다"고 거론했다.
또 "그래서 박완주 의원을 제명했고,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을 징계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처럼회와 팬덤은 똘똘 뭉쳐 저를 공격했고, 이 의원은 침묵했다"며 "저는 이 의원, 97 그룹과 함께 쇄신 경쟁을 하고 싶었다. 저를 출마시켜 달라는 게 아니다. 민주당이 책임 정당이라면, 오늘 결정에 정말 자신 있다면 정식 절차를 거쳐 의결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지현을 비대위원장 시킬 때는 이 조항을 적용했지만, 지방선거의 모든 책임은 박지현에게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 조항을 적용하지 않고 내친다는 결정을 공개적으로 해달라"며 "박지현의 정치는 이제 시작이다. 민주당을 청년과 서민을 비롯한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바꾸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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