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농작물 피해 심각..농민들 속탄다

한채희 2022. 7. 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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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장마 속에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폭염에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가축들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고 있어 농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채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누렇게 말라비틀어진 강낭콩 잎이 땅에 버려져 있습니다.

드물게 남은 초록 잎 사이에도 콩이 바싹 마른 껍질에 싸여 있습니다.

축 처진 상추는 대만 남아있습니다.

이맘때쯤 수확하던 풋고추도 초록빛을 잃고 이렇게 누렇게 변해 떨어져 있습니다.

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시작될 때쯤 발생하는 청고병에 걸린 겁니다.

지난해보다 18일 빨리 다가온 폭염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름철 잦은 소나기와 폭염이 겹치면 수확철을 앞둔 농작물은 썩는 바람에 상품화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박경남 / 경기 양주시 장흥면> "폭염이 예상 기온보다 더 높아질 때는 시골말로는 썩어서, 농작물들이 썩어서 쓰레기통으로 가야 할 지경에 놓일 게 걱정이 되고…"

특히 구름이 껴 있다 더위가 시작되는 날에는 농작물이 화상을 입는 일소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노형일 /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재해대응과> "유사한 병해충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탄저병이라든가 역병 또는 과원이나 기타 채소에 나올 수 있는 병해충을 사전에 방지하는 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폭염이 걱정되는 건 축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더위에 스트레스를 받은 가축이 사료를 섭취하지 않으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각종 병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장마에 이른 무더위까지…농업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폭염 #집중호우 #일소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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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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