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급락한 비트코인.. 반등 가능성 '시계 제로'

이윤희 2022. 7. 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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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의 혹한기(Crypto Winter)가 이어지고 있다.

미 대형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인 셀시어스는 지난달 초 '극심한 시장 환경'을 언급하며 예치된 비트코인의 인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주식과 가상화폐가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는 나스닥,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의 가격 조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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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의 혹한기(Crypto Winter)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상반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60% 가까이 내렸고,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연일 연저점을 갈아치웠다.증시와 마찬가지로 중앙은행들의 긴축(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누그러져야 반등의 계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1만3389종의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작년 11월 9일 3조691억달러에서 8981억달러(이달 1일 오전 9시 기준)로 급감, 2조달러 넘게 증발했다.

이런 하락세는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빠르고 강한 긴축 때문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긴축으로 유동성이 줄어들고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해졌다. 지난 5월 초 발생한 국산 가상화폐 루나·테라의 가격 대폭락 사태와 가상자산의 가치에 대한 근본적 회의도 하락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관련 업체들의 상황도 좋지 않다. 싱가포르의 대형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스리 애로즈 캐피털'(3AC)은 최근 유동성 문제를 겪으면서 디지털자산 중개 업체 보이저 디지털에 3억5000만달러 상당 스테이블코인 USDC와 3억450만달러 상당 비트코인 1만5250개를 갚지 못해 파산 선고를 받았다. 미 대형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인 셀시어스는 지난달 초 '극심한 시장 환경'을 언급하며 예치된 비트코인의 인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셀시어스 역시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주식과 가상화폐가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는 나스닥,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의 가격 조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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