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 주파수 추가할당 단독 응찰..SKT·KT는 불참 왜?

김승한 기자 2022. 7. 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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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5G 주파수 추가 할당 신청이 4일 오후 6시 마감한 가운데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입찰에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3.4~3.42㎓ 대역 20㎒ 폭의 주파수 추가 할당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LG유플러스가 단독 신청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가 인접 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경우, 할당받은 주파수 내에 신규 1만5000국의 5G 무선국을 우선 구축한 뒤에야 주파수를 이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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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유플러스


정부가 추진 중인 5G 주파수 추가 할당 신청이 4일 오후 6시 마감한 가운데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입찰에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3.4~3.42㎓ 대역 20㎒ 폭의 주파수 추가 할당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LG유플러스가 단독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역은 현재 LG유플러스가 사용 중인 3.42∼3.50㎓의 80㎒폭 바로 옆에 붙어 있다. LG유플러스는 별도의 기술과 장비없이 기지국의 펌웨어(하드웨어 구동 운영체제) 업데이트만으로도 새로 할당받은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주파수를 추가 확보하면 100㎒를 보유한 SK텔레콤, KT와 동등한 주파수를 확보하게 된다. 주파수 대역 폭이 넓어지면 전송속도 개선으로 이어진다. 도로를 넓힐수록 교통체증이 줄어드는 원리다.

LG유플러스 측은 "금일 오후 과기정통부 주파수 이용계획서를 제출했다"며 "LG유플러스는 5G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고객의 편익을 증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그래픽=김다나 디자인 기자


반면 SK텔레콤과 KT는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만약 새 대역을 낙찰받더라도 CA(주파수묶음기술)를 사용하는 등의 상당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SK텔레콤과 KT는 이번 할당이 LG유플러스에만 유리한 불공정 할당이라고 반발해왔다.

SK텔레콤 측은 입장문을 내고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주파수 경매엔 불참하기로 했다"며 "SK텔레콤은 국민편익 향상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당사가 요청한 주파수와 관련해 정부와 계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KT 측 역시 "이번 추가할당은 정부에서 고심 끝에 결정한 것으로 이해하나, LG유플러스 단독입찰이 가능한 경매할당에 해당돼 당사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이 지난달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5G 주파수 할당 추진방향에 대한 검토결과와 이를 토대로 정부가 마련한 5G 주파수 할당계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제 LG유플러스는 과기정통부가 내건 조건들을 이행해야 한다. 주파수를 할당받은 사업자는 2025년 12월까지 15만국(총 누적)의 5G 무선국을 구축하고, 농어촌 공동망의 구축 완료 시점을 2024년 6월에서 2023년 12월로 6개월 단축해야 한다. 또 네트워크의 신뢰성·안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해 주파수 이용계획서에 제시해야 한다.

더불어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가 인접 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경우, 할당받은 주파수 내에 신규 1만5000국의 5G 무선국을 우선 구축한 뒤에야 주파수를 이용하도록 했다. 사실상 LG유플러스로의 할당에 따른, SK텔레콤과 KT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조치였다.

이에 대해 KT 측은 "외산장비 성능 우위 등에 따른 품질 격차 이슈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만큼 (LG유플러스의) 성실한 1만5000국 추가 기지국 구축 등 할당조건 이행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입찰은 LG유플러스 단독 신청으로 경매가 아닌 심사를 통해 할당 대상 법인이 선정된다. 최저경쟁가격은 총 1521억원이다. 이는 2018년 할당한 5G 주파수의 1단계 경매 낙찰가와 가치 상승요인 등을 반영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할당신청 적격여부 심사를 하고 이달 내 선정된 결과를 발표한다. 주파수 할당은 11월 1일 이뤄지며, 사용 기한은 2028년 11월 30일까지로 기존 5G 주파수 이용종료 시점과 똑같다.

한편 SK텔레콤과 KT는 내년 상반기 예정된 3.70∼3.72㎓ 대역 주파수 경매를 적극 노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3.60~3.70㎓ 5G 주파수 대역을 사용 중인 SK텔레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이 지금까지 계속 요구해 왔던 대역 중 하나다. 따라서 추가 할당을 위한 집중 투자와 공략을 통해 '5G 품질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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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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