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도 못 식힌 전국 폭염..열대야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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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시작된 폭염이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열대야도 예상돼서 오늘도 잠 들기 어려운 밤이 될 예정인데요.
제주도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혜주 기자, 태풍 소식이 있었는데, 덥기만 하네요?
[기자]
제4호 태풍 '에어리'는 일본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따라서 제주를 포함해 우리나라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열기를 위로 밀어올리면서 한반도는 며칠째 열섬처럼 변했는데요.
저는 탁트인 해수욕장에 나와있지만, 습한 바람에 꿉꿈한 느낌이 듭니다.
[김연순/ 대전 동구]
"태풍 온다고 그래서 좀 시원할 줄 알았더니 엄청 덥네요. 물가라 시원할 줄 알았더니 이 모래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그래도 더워요."
[김지승/ 경기 의정부시]
"친구들이랑 같이 노니까 더워도 뭔가 더운 것 같지 않은…. 모래에 또 파묻혀 있으니까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
낮에 잠시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엔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한낮에는 경기 안성이 37.9도 경북 예천 36.3, 충북 단양 35.7, 강원도 화천 35.2 서울은 32.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오늘 전국 기상관측 지점 96곳 가운데 4분의 1인 24곳에서 최고기온이 33도를 넘겼습니다.
서울의 일평균 습도는 73%로 불쾌지수를 더 키웠습니다.
어젯밤 서울의 최고기온이 무려 26.4도에 이르다보니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무더위에 밤잠 설친 시민들이 청계천 등 도심 속 물가로 피서를 나오기도 했습니다.
[서정우 / 경기 분당구]
"더운데 엄청 시원해요. (물이) 좀 차갑고 물고기도 있어요."
[김지영 / 서울 종로구]
"너무 더워서 어머니, 아버지 모시고 잠깐 바람 쐬러 나왔어요. (나오니까) 한결 나은 것 같아요."
오는 7일부터 장맛비가 다시 시작되면 기온은 다소 내려가겠지만, 습도가 높아 열대야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이혜진
이혜주 기자 pl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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