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세종시의회..민주당 "소통협치로 돌아와야"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4일 오후 시의회청사 대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횡포에 굴하지 않을 것임을 38만 세종시민 앞에 결연한 마음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세종시의원들은 이날 "의회 시작을 위해 국민의힘과 꾸준히 대화를 시도했지만 국민의힘 측이 수차례 의회 불참과 무단이탈 등 신뢰와 약속을 저버리는 아쉬운 행동을 보였다"며 이같이 공언했다.
민주당 의원 일동은 "등원 첫날부터 여당의원들이 회의를 보이콧하는 것은 물론 정회중 교섭이나 상의 없이 회의장을 이탈해 야당의원들을 기다리게 하는 독선적 행동이 마치 국민의힘이 피해자라는 인식으로 비춰져 안타깝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합의했던 합의안을 먼저 깨뜨리고도 그 탓을 민주당에 전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개원식 불참과 의회 운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소통과 협치의 자세로 돌아와 시의원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열린 4대 전반기 의회 개원식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 출석을 거부하면서 파행했다. 시의회는 총 20석 가운데 민주당 13석, 국민의힘 7석으로 구성돼 있는데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것이다.
이날 전반기 의장으로 상병헌(민주당), 부의장에 박란희(민주당)·김충식(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의장단으로 선출됐지만 국민의힘 측은 이미 내정한 의원이 아닌 다른 인물이 부의장으로 선출된 건 약속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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