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실 2교사제, 학력격차 해소 대안 될까?

김도훈 2022. 7. 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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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지난 2년 코로나19로 기초 학력 저하가 커졌는데요,

경북 교육청이 학력 격차를 줄이고 수업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주요 과목 수업에 협력 교사를 투입하는 '1교실 2교사' 제도를 운영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2학년 국어 시간, 과일 맛 사탕과 색깔 메모지로 분류가 뭔지 이해하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이 교실만의 특이한 점은 교사가 한 명 더 있다는 겁니다.

한 교실에 교사 두 명이 수업하는 1교실 2교사 제도로, 담임 교사 주도 아래, 협력 교사가 수업을 도우며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꼼꼼히 챙깁니다.

올해 경북 105개 학교에서 협력 교사 127명이 국어와 영어, 수학 수업을 돕고 있습니다.

[김경란/경산초등학교 담임 교사 : "함께 지도를 하다 보니까 아이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고, 소외되지 않고 학습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조금 더 많아졌습니다."]

[서정현/협력 교사 : "평소 수업에 소극적이고 발표도 잘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그 학생들이 좀 더 수업에 진지하게 임하게 되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가지게 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지난 2년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저하 상황에서 이 제도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효율을 높이면서 중학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양균/경북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 : "선생님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연수회도 하고. 학생들에게 기초 학력 보장을 위해서 교육청에서는 지속적으로 현장을 지원하겠습니다."]

급격한 학령 인구 감소로 변화의 중심에 선 학교와 교실.

두 교사가 협력하는 새로운 실험이 학력 격차, 학력 부진 해소에 어떤 도움이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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