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분석부터 단골 확보까지..소상공인, 디지털로 다시 뛴다

신현욱 2022. 7. 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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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장 타격을 입은 분들이 바로 소상공인들이죠.

줄어든 매출을 회복하고 경영 환경을 개선해보려 해도 기반이 부족하다보니 어려움이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엔 소상공인들이 빅데이터와 SNS 등을 활용해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신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앞 호두과자 가게.

가게 주변의 유동인구 등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상권을 분석해 봤습니다.

[박수현/한국외대 경영학과 : "데이터를 봐도 퇴근 시간대에 2030 여성분들이 많이 지나가셔서. 그리고 저희가 현장조사 통해서도 혼자 많이 찾아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을 소포장으로 바꾸고 개점 시간도 앞당기자 매출이 늘었습니다.

[장 호/호두과자 가게 사장 : "영업시간을 당기면 어떻겠느냐 해서 여덟 시 반으로 당겼는데 의외로 출근하시는 분들이 많이 들러서..."]

이 상권 분석 플랫폼은 전국을 대상으로 한 무료 서비스인데 자료도 매일 갱신됩니다.

[이종헌/ KT '잘나가게' 담당 상무 : "철저하게 소상공인한테 필요한 상권, 입장에서 가장 적합한 것들을 저희가 이 플랫폼에 담으려고 기획을 했고요."]

["오늘 바나나 한 송이 천 원 드리고..."]

수십 년간 한 자리에서 장사를 이어온 전통시장 상인들.

갈수록 치열해지는 온라인 마케팅 적응이 쉽지 않습니다.

[김수자/상인 : "(온라인에) 모르는 게 너무 많았어요. 이럴 때 전문가가 누군가가 좀 나를 도와줬으면 내가 이렇게 저렇게 치고 나갈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았어요."]

이런 상인들에게도 최근 새로운 창구가 생겼습니다.

모바일 SNS를 통해 쉽게 홍보할 수 있는 '채널'을 개설해 고객과 소통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육심나/카카오 ESG 사업실장 : "(상인과 고객을) 단골 개념으로 묶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했습니다. '오늘 싸게 팔아요' 그런 정보로 다가간다면 고객들한테도 되게 좋은 정보인 거고..."]

디지털 기술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수요가 커지는 만큼 좀 더 체계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 김형준/영상편집:한효정

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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