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자진 사퇴' 정리..30분 뒤 박순애 임명 강행
【 앵커멘트 】 정치자금을 사적인 일에 썼다는 의혹을 받았던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사퇴 30분 뒤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후보 지명 37일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정치자금을 렌터카 비용과 남편 보험료에 썼다는 의혹에 반박했던 김 후보자는 "관리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사퇴 입장문을 내놓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서 강행 의지도 있었음을 밝혔지만,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자기가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그런 점에서는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저는 자부하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부담스럽다는 기류가 감지되면서 결국 사퇴로 정리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의 사퇴 발표 30분 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청문회 없이 임명한 배경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박 후보자가 음주운전을 사과했고 교육부 과제를 해결하려면 시간을 끌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후보자 임명에 대해 야당은 국민 무시라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원 구성을 요청하면서 조금 기다리면 될 일을 임명 강행하는 것은 인사청문회에 자신 없었던 것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오는 8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를 내달라고 재요청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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