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첫 국제영화제 다대포서 열린다

김민훈 기자 2022. 7. 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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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불모지인 서부산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서부산 최초로 국제영화제를 유치한 사하구는 문화 균형 발전을 위해 내년부터 영화제 규모를 더 키울 방침이다.

주민 최모 씨는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 동부산 쪽은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불꽃축제 등 부산을 대표하는 큰 규모의 문화 행사가 많이 열리는 데 반해 서부산은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다. 이번 영화제 개최를 시작으로 서부산에도 문화 행사가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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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다룬 락스퍼국제영화제
28일부터 4일간 26편 상영

문화 불모지인 서부산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서부산 최초로 국제영화제를 유치한 사하구는 문화 균형 발전을 위해 내년부터 영화제 규모를 더 키울 방침이다.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석양. 이달 28일부터 4일간 다대포 일원에서 락스퍼국제영화제가 개최된다. 국제신문 DB


사하구는 이달 28일부터 4일간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락스퍼국제영화제가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서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국제영화제는 인권과 자유, 정의를 주제로 한다. 락스퍼는 꽃 이름으로 꽃말은 ‘자유와 정의’를 뜻한다.

시대혁명(홍콩), 잠입(덴마크), 태양의 소녀들(프랑스) 등 해외영화 26편이 다대포해수욕장, 통일아시아드공원, CGV하단아트몰링 등에서 야외 또는 일반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 사하구 주민은 희소식이라며 반겼다. 주민 최모 씨는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 동부산 쪽은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불꽃축제 등 부산을 대표하는 큰 규모의 문화 행사가 많이 열리는 데 반해 서부산은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다. 이번 영화제 개최를 시작으로 서부산에도 문화 행사가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락스퍼국제영화제 집행부는 서부산의 매력에 끌려 다대포를 개최지로 선정했다. 집행부는 지난 2년간 서울에서 영화제를 열었고, 찾아가는 영화제로 확대하기 위해 두 번째 장소를 물색하던 중 부산 다대포를 만났다.

최초에는 광안리와 다대포를 후보지로 고려했으나, 현장 실사를 통해 다대포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 이장호 락스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가덕신공항 건설 등으로 다대포해수욕장은 발전 가능성 큰 데다 천혜의 자연환경도 지녔다. 또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 받지 못한 서부산 주민을 위해 이곳에서 영화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사하구는 내년에 영화제 규모를 더 키울 계획이다. 갑작스럽게 영화제를 유치하게 되면서 예산 반영을 제대로 못 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올해는 시비 또는 구비 2억5000원 정도가 영화제 준비에 투입된다.

사하구 관계자는 “문화 발전을 위한 중요한 축제다. 급하게 준비된 영화제로 올해는 미흡할 수 있지만, 내년에는 예산 반영을 높여 부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영화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현재 상영 일정과 매표 방법은 논의 중이며, 이른 시일 내로 확정해 구청 홈페이지나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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