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출마 못해"..민주, '국민 여론' 반영 확대

송락규 2022. 7. 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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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가 불발됐습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당권 도전 자격이 없다는 결론인데, 논란이 됐던 민주당 전당대회 규칙도 확정됐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8.28 전당대회 출마가 무산됐습니다.

현행 당헌·당규상 당직이나 공직 피선거권을 가지려면 6개월 이전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하는데 지난 2월 입당한 박 전 위원장은 이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는 판단입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소중한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자격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당무위 의결로 허용할 수 있다"며 '예외 조항' 적용을 요구했고, 이 때문에 '특혜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규칙도 확정됐습니다.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등 대표 권한이 강한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해 본경선에서 대의원 비중을 기존 45%에서 30%로 줄이는 대신, 국민 여론조사 비중을 종전 10%에서 25%로 확대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 : "(정치에 대한) 국민 참여가 상당히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뭔가 개혁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선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친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을 샀던 최고위원 강화 방안은 모레(6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내 90년대 학번, 70년대생 이른바 '97세대' 의원들은 이재명 의원 견제에 집중했는데, 당선 뒤 처음으로 본회의장에 출석한 이 의원은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 여전히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김민준/영상편집:김유진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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