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국회의장에 김진표..상임위원장·사개특위는 추후 논의

방준원 2022. 7. 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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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후반기 국회의장에 5선의 김진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여야가 합의로 선출해 일단 '원 구성' 협상의 물꼬는 튼 셈인데, 아직 국회 완전 정상화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어 보입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출신 5선의 김진표 의원이 21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여야 모두 참여한 표결에서 재석 275표 중 255표를 얻었습니다.

국회가 공백 상태에 빠진지 35일 만입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국회 개원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입니다. 국민의 명령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국민의 명령을 지체 없이 받들어야 합니다."]

국회부의장에는 국민의힘 5선의 정진석 의원이, 민주당에선 4선 김영주 의원이 헌정 사상 두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당초 민주당은 오늘 오후 국회의장단 단독 선출을 예고했으나 본회의 직전 여야는 '합의 선출'로 선회했습니다.

"상임위원장 합의 선출을 약속하면 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는 국민의힘 제안을,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거쳐 수용한 겁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선출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의 후속 조치인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문제를 두고 여전히 입장이 갈리기 때문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러 가지 조건을 붙여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미룬다면 비판의 화살이 민주당에 돌아갈 것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의 보다 구조적인 개혁의 문제와 함께 사개특위 운영 등 현안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여야 5 대 5 동수로 사개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도록 하자'는 절충안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윤대민/영상편집:안영아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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