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정, 삼성부터 자치도까지 과제 산적
[KBS 춘천] [앵커]
KBS는 민선8기 지방정부의 과제와 전망을 진단해보는 연속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11년만에 바뀐 강원도정의 숙제를 짚어봅니다.
김진태표 강원도정.
뭘, 어떻게 바꿔야할지 알아봤습니다.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관록의 이광재 후보를 8%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강원도청에 입성한 김진태 도지사.
당선의 기쁨도 잠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밉니다.
김 지사의 공약은 140개가 넘습니다.
이 가운데 '예비 엄마 수당' 등 8개를 인수위원회 단계에서 포기했다가 벌써부터 야당의 집중공격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공약은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게 김 지사의 생각입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오히려 8개를 제외한 나머지 140여 개의 공약은 반대로 꼭 지키겠다는 그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삼성 반도체 공장 원주 유치는 김 지사가 가장 공을 들이는 공약입니다.
첫 경제부지사도 삼성에서 모셔왔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임기 내에) 시험 시설 같은 것을 유치를 하고, 기업 측으로부터 거기로 가겠다는 의사표시 정도는 받아내야 할 겁니다."]
내년 6월에 출범할 강원 특별자치도도 문젭니다.
알맹이도 없는 '특별자치도법'은 이미 통과된 상황입니다.
법을 손봐야 하는데, 여야의 기 싸움에 지역이기주의까지 국회를 설득 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젠 국회의원이 아니라 도지사로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특례와 기금, 설치·운영부터 접근해 나가면서 낮은 단계부터 높은 요구까지 관철해 나가는 치밀한 전략과 계획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밖에, 강원도청 이전과 강원도청 제2청사 동해안 설치, 한국은행 본점 유치 등도 만만치 않은 과제입니다.
굵직한 공약을 통해 강원도의 비전을 제시했던 김진태 강원도지사. 중앙 정부와 얼마큼 긴밀하게 협조하는지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박성은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