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후보자 사퇴..방역 수장 공백 장기화?
[앵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자진 사퇴했습니다.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연이은 사퇴로, 복지부 수장의 공백은 더 길어지게 됐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복지부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26일 후보자로 지명된 지 39일 만입니다.
김 후보자는 최종적으로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특히 정치 자금과 관련해 고의적으로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바가 전혀 없고, 회계 처리 과정에서 실무적인 착오로 인한 문제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사실에 근거해 각종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재차 설명했지만, 자신의 명예는 물론이고 가족까지 상처를 입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 자금 사용 기준과 관리가 모호한 체계에서 비슷한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 당시 보좌진 격려금과 배우자 명의의 자동차 보험료, 렌터카 임대료 등에 정치 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29일 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하기도 했습니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김승희 후보자마저 자진 사퇴하면서, 복지부 수장의 공백은 더 길어지게 됐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고, 연금개혁을 비롯한 주요 현안들도 산적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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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clea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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