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외도 직접"..'더 킬러' 액션 사랑 1인자 장혁의 新액션극(종합)
장혁은 오는 13일 한국과 북미에서 동시 개봉하는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이하 '더 킬러·최재훈 감독)로 여름 스크린 시장 문을 두드린다.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 된 '더 킬러'는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장혁 분)이 겁도 없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 영화다.
장혁은 이번 영화를 통해 지난 2020년 개봉한 '검객'의 최재훈 감독과 다시 손 잡았다. '검객'이 광해군 폐위 후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했다면 '더 킬러'는 현대를 배경으로 시·공간에 차별화를 뒀다. '검객'에서 스스로 자취를 감춘 조선 최고의 검객은 '더 킬러'에서 은퇴한 업계 최강 킬러가 됐고, '검객'에서 조 타슬림과 호흡 맞췄던 장혁은 '더 킬러'에서는 브루스 칸과 액션 대결을 펼쳤다. 감독과, 배우,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액션과 스토리에서 신선함을 더한다.
무술과 액션에 일가견 있는 장혁은 단순 출연을 넘어 기획과 액션 디자인에도 직접 참여했다. "'검객'을 끝낸 후 제작진과 새로운 액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장혁은 "그 과정에서 '더 킬러'라는 웹소설을 채택하게 됐고, 원신 원컷으로 상황을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기 때문에 무술 감독님과 가능한 짜임새를 만들었다. 색채감은 심플하게, 스토리는 단서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퍼포먼스를 단계적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최근 꾸준히 액션 장르 영화를 선보이고 있는 장혁은 "액션을 좋아하지만 액션배우로 쭉 가고 싶은 생각이 있는건 아니다"면서도 "지속적으로 액션을 하면서 익숙해진 부분도 있고, 액션의 많은 상황을 한 작품에 담아내고 싶었다. 액션보다는 연대감 있는 배우들끼리 같이 작품을 만들어 나간다는 자체가 중요한 것 같다. 그것이 작품 완성의 첫번째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시사회에 직접 참석한 브루스 칸은 "장혁은 배우이기 전 무술을 사랑하는 무술인이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내더니 "삶을 개척하는 마인드와 자세에 동질감을 느꼈다.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오랫동안 만난 동생 같은 느낌이 들었다. 훈련 첫날 무술 감독이 디자인한 전체 액션 데모를 봤는데 내가 추가할 것 없이 완벽한 신으로 완성돼 있더라. 훌륭한 배우라 생각했다"는 진심을 표했다.
'더 킬러'에는 장혁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차태현과 손현주가 깜짝 출연하기도 한다. 차태현은 "차태현의 경우 워낙 친한 사이라 섭외하기 어렵지 않았다. '더 킬러'의 클리너 역할을 차태현이 해주면 영화가 더 재미있을 것 같아 섭외하게 됐다"며 "(손(현주 형 역시 오랫동안 친분이 있고 특히 내가 좋아하는 형이다. 영화 속 총기업자는 밀도 있는 캐릭터인데 무게감 있는 배우가 해주길 원했다. 그래서 직접 형에게 연락해 섭외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북미 동시 개봉, 전세계 48개국 선판매, 제24회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 공식 초청 등 해외에서도 남다른 관심을 얻고 있는 '더 킬러'는 K액션의 진수를 담아낸 작품으로 올 여름 시장을 시원하게 정조준할 전망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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