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키운 제주 한천 복개구조물 28년 만에 철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풍이 올 때마다 하천 범람 등으로 피해를 겪어온 제주시 한천 복개구조물이 28년 만에 철거된다.
제주시는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 협의가 끝나 이달 안으로 주차장과 도로로 활용 중인 복개구조물 철거를 위해 입찰 공고를 한다고 4일 밝혔다.
왕복 4차선 도로와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복개구조물은 1994년 한천 하류 지역인 제주시 용문로터리에서 용연다리까지 344m 구간에 세워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올 때마다 하천 범람 등으로 피해를 겪어온 제주시 한천 복개구조물이 28년 만에 철거된다. 한천은 한라산 탐라계곡에서 발원해 제주시 이도2동과 연동을 지나 원도심의 용연포구로 이어지는 하천이다.
제주시는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 협의가 끝나 이달 안으로 주차장과 도로로 활용 중인 복개구조물 철거를 위해 입찰 공고를 한다고 4일 밝혔다. 왕복 4차선 도로와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복개구조물은 1994년 한천 하류 지역인 제주시 용문로터리에서 용연다리까지 344m 구간에 세워졌다. 하지만 구조물을 떠받치는 교각들이 집중호우 때 하천의 물 흐름을 방해하고, 나뭇가지와 각종 쓰레기 등이 쌓이게 해 역류 피해를 발생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07년 태풍 나리가 상륙했을 때는 하천이 범람해 4명이 숨지고, 차량 201대와 주택 70동이 파손·침수되는 피해를 봤다. 2016년 태풍 차바 때도 차량 20대와 주택 13동이 침수됐다. 시는 복개구조물을 철거한 뒤 하천 가장자리에 ‘반복개’ 구조물을 가설해 도로를 재개통할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 음주운전, 교장도 못 되는데…‘만취운전’ 박순애가 교육 수장
- “사랑벌레, 짝짓기 중 건들면 안 날고…” 국립 연구관이 떴다
- 습도 높아 더 찐다…사흘 뒤 장맛비 와도 열대야는 지금 그대로
- 그 아파트 편의점에 사람들이 오래 머문 이유
- 5월말~7월초 온열질환 ‘세 곱절’로…폭염 사망 3명
- ‘제자 외모품평’ 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 “과오 인정…깊이 사과”
- ‘경찰국’ ‘대통령실’ 민감이슈…행안위·운영위 ‘의사봉’ 신경전
- ‘미성년’ 오빠에게 친족성폭력 당한 아동은 보호받지 못한다
- ‘임신 6주’ 10살 성폭행 피해아동, 임신중지 못해…미국 대혼돈
- ‘사랑벌레’에 놀랐던 밤, ‘랜선 이웃’이 가르쳐준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