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원구성 합의.. 국회 정상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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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36일 만에 문을 열었다.
후반기 원 구성을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던 여야는 4일 국회의장단을 합의 선출했다.
권 원내대표는 "저희가 의장단 구성에 먼저 협조한 만큼 민주당도 빠른 시일 내 합의정신에 따른 상임위장 선출로 화답하길 바란다"며 야당을 압박한 반면, 박 원내대표는 "여야 불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약속 대 약속, 합의 대 합의 이행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다"면서 여당의 '약속 이행'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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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쟁점사안을 두고는 이견이 여전해 원 구성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을 통해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5선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의장으로, 같은 당 4선 김영주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다. 여당 몫 부의장은 5선 정진석 의원이 맡았다.
전날까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여야는 민주당의 '의장 단독선출'을 목전에 두고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국민의힘이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상임위원장 합의선출'을 의장단 선출의 조건으로 제안했고, 민주당도 의원총회를 거쳐 여당 제안을 받아들였다.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을 정상화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는, 여당으로서 책임감과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우리가 통 큰 양보를 했다"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가 극한대립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합의해서 의장 선출을 결정해준 만큼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개특위 구성을 비롯, 쟁점사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차를 보였다.
여당은 검찰개혁법 후속조치인 사개특위와 관련, △여야 동수 구성 △위원장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이미 본회의를 통과한 안건인 데다 "무리한 요구"라고 일축하고 있다. 이 외에 법제사법위원회 기능 개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도 개선,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두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저희가 의장단 구성에 먼저 협조한 만큼 민주당도 빠른 시일 내 합의정신에 따른 상임위장 선출로 화답하길 바란다"며 야당을 압박한 반면, 박 원내대표는 "여야 불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약속 대 약속, 합의 대 합의 이행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다"면서 여당의 '약속 이행'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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