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마 3명, 공정위원장 후보 성희롱 논란..인사검증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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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 장관 후보 초유 연속 사퇴- '청문회 패싱' 박순애 부총리 재가- 교육개혁 과제 추진 어려움 예상- 공정위장 후보에 '지인' 송옥렬- 제자들과 식사자리서 외모 품평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결국 자진사퇴하면서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세 번째 낙마 사례로 기록됐다.
게다가 윤 대통령이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사법연수원 동기 송옥렬 후보자도 교수 재직 당시 제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인사 검증을 둘러싼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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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 장관 후보 초유 연속 사퇴- ‘청문회 패싱’ 박순애 부총리 재가- 교육개혁 과제 추진 어려움 예상
- 공정위장 후보에 ‘지인’ 송옥렬- 제자들과 식사자리서 외모 품평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결국 자진사퇴하면서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세 번째 낙마 사례로 기록됐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각종 의혹이 제기돼 온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을 청문회를 건너뛴 채 재가했다. 또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송옥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제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 정부 인사 검증에 구멍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된 김 후보자는 이날 복지부를 통해 낸 입장문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고의적으로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바가 전혀 없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입장을 피력했지만 그간 여당 내부에서조차 김 후보자의 임명에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지난 5월 자녀 특혜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김 후보자까지 낙마하면서 보건복지부로선 장관 후보자가 두 번 연속 낙마하는 초유의 일을 겪었다.
내각 인선 검증 시스템에 심각한 하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음주 운전과 위장 전입 의혹, 갑질 논란 등이 일었던 박순애 부총리는 자격 논란이 지속됨에도 청문회를 패싱하고 임명을 강행해 윤석열 정부 교육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게다가 윤 대통령이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사법연수원 동기 송옥렬 후보자도 교수 재직 당시 제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인사 검증을 둘러싼 논란을 키웠다.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제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만취한 채 “넌 외모가 중상, 넌 중하, 넌 상”이라는 식으로 외모 품평을 했다. 또 한 여학생에게는 동석한 남학생을 가리켜 “얘한테 안기고 싶지 않으냐” “나는 안기고 싶은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후보자는 이날 성희롱 발언 논란에 과오를 인정하고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검증 과정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발언 경위 및 구체적 내용 등을 확인했다”며 “당시 후보자는 참석자들에게 사과했고 그것으로 일단락된 사안으로 학교의 별도 처분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그런 점(전문성과 역량)에서는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저는 자부한다. 전 정부와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도덕성 면에서도 이전 정부가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라서 인사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기엔 인사검증의 부실이 너무 심각하다”며 “윤 대통령은 빈틈없는 발탁이라는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인사검증 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국민께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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