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이순신과 7년 전쟁, 얼마나 아십니까

박영서 2022. 7. 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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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과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다.

이순신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그 일생과 7년 전쟁에 대한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설계된 책이다.

고려말 왜구 시절부터 동북아 바다를 주름잡던 최강 일본의 수군은 왜 그렇게 무기력했을까, 그들은 왜 조선 수군사령관 이순신에게 최악의 연패를 당했을까 등의 의문들을 시원하고 감동적으로, 그리고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연전연승으로 부산을 제외한 남해안은 그야말로 '이순신의 바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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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바다 황현필 지음 / 역바연 펴냄

이순신과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다. 이순신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그 일생과 7년 전쟁에 대한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설계된 책이다. 고려말 왜구 시절부터 동북아 바다를 주름잡던 최강 일본의 수군은 왜 그렇게 무기력했을까, 그들은 왜 조선 수군사령관 이순신에게 최악의 연패를 당했을까 등의 의문들을 시원하고 감동적으로, 그리고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이순신은 지금의 서울 중구 인현동 부근의 건천동에서 1545년 3월 태어났다. 청소년기에 외가가 있는 충남 아산으로 이사했다. 1576년 무과에서 전체 급제자 29명 중 12등으로 합격했다. 그때 나이 32세였다. 당시 합격자 평균 나이가 34세였으니 그렇게 늦은 것은 아닌 셈이다. 첫 임지는 함경도 동구비보였다. 강직한 성품 탓에 파직이란 시련을 겪다가 42세에 종6품에 올랐다. 류성룡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1591년 전라좌수사가 됐다.

이듬해 임진왜란이 발발하면서 이순신은 '역사의 인물'이 된다. 연전연승으로 부산을 제외한 남해안은 그야말로 '이순신의 바다'였다. 하지만 이순신은 백의종군 신세가 된다. 이순신이 없는 바다는 '일본군의 바다'였다. 조선 수군은 칠천량해전에서 패전해 궤멸됐다. 하지만 12척의 전선은 남아있었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고증을 거쳐 쓰여진 책이다. 당시 조선과 일본의 수군이 어떤 방식으로 배를 제작했고, 어떻게 전투를 치렀는지 잘 설명해 준다. 이순신 뿐만 아니라 임금 선조와 원균. 그리고 류성룡, 윤두수, 이원익, 권율, 곽재우 등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의 인간상도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책은 술술 읽기 쉽고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온다. 문장이 쉽고 다양한 그림과 도표들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각 전투를 상세하게 나타낸 그림, 전투의 핵심을 간략하게 요약한 도표로 인해 책은 한 편의 대작영화를 보는 느낌을 준다.

저자는 학원계의 한국사 유명 강사다. 더욱 대중적인 강의를 하기 위해 유튜브 '황현필 한국사' 채널을 개설해 구독자들과 함께 즐겁게 한국사를 공부하고 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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