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적대세력 제압할 강력한 힘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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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년의 성과를 부각하며 핵미사일 고도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위대한 김정은 시대는 우리 인민의 반만년의 숙원이 성취되는 영광의 시대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외세의 침략과 간섭 책동을 영원히 끝장내는 유일한 방책은 누구도 범접할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절대적 힘, 세계 최강의 자위력을 소유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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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미사일 고도화 의지 재확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위대한 김정은 시대는 우리 인민의 반만년의 숙원이 성취되는 영광의 시대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외세의 침략과 간섭 책동을 영원히 끝장내는 유일한 방책은 누구도 범접할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절대적 힘, 세계 최강의 자위력을 소유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논설이 말하는 ‘절대적 힘’ ‘세계 최강의 자위력’은 핵무기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이어 “역사와 현실이 보여 주듯이 외부적 압력에 굴복하여 군력 강화를 중도반단(중간에 흐지부지됨)하는 나라와 민족은 애당초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비참한 운명에 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 국가의 근본이익을 침탈하려는 적대세력의 그 어떤 시도도 사전에 제압 분쇄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갖추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전쟁 방지용으로만 속박하지 않고 ‘국가 근본이익 침탈’ 시도가 있을 때 사용하겠다고 한 메시지를 반복한 것이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50주년을 맞은 이날 “오늘까지도 조선반도(한반도)에서는 대결과 긴장 격화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그 원인은 역대 남조선 당국이 자주, 평화통일, 민족 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 원칙을 외면하고 북남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데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의 하계훈련 동향에 대해 “최근 집중호우 상황이 있으나 통상적으로 7월부터는 북한군이 하계훈련을 실시해 오고 있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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